김희석 하나대체투자 사장, 해외 대체투자 선봉장 낙점 국민연금 출신, 유럽지역 투자 역량 주목
손현지 기자공개 2019-03-06 11:41:2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해외투자 축을 옮겼다.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려면 전문인력 영입이 필수다. 무엇보다 영국, 유럽 등에서 대체투자 경험이 풍부한 CEO급 전문가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이 낙점한 인물이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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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부터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전략실장 △대체투자실장 △해외투자실장 등을 역임하며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자산운용본부장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CIO)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CIO) 등을 차례로 거쳤다.
김 내정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럽지역 대체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년 국민연금 해외대체팀을 이끌던 시절 1조5000억 원대의 런던 HSBC 본사 매입을 진두지휘 한 경험이 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소니센터 매입 추진에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법률회사 에버쉐즈(Eversheds) 본사 건물에 2500억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2015년 농협금융에 재직했을 때는 해외대체투자부서를 신설하고 유럽 벨기에의 유럽연합의회 빌딩 투자를 성사시켰다.
농협금융 재직시절 김 내정자는 최초의 금융그룹 CIO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4년 말 '자산운용 강화'프로젝트에 따라 국내서 처음으로 그룹 CIO 체제를 도입했다. 당시 김 내정자가 운용한 자금재원이 100조원에 달했다. 농협생명이 50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32조원, NH-CH자산운용이 14조원, 농협손해보험이 4조원 등이었다.
그는 농협금융 CIO로 취임하자마자 해외 대체투자부서를 신설했으며 대체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사업 비중을 체계적으로 늘렸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부동산투자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포트폴리오도 미국 지방채, 옵션부채권, 신흥국 채권,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해외채권 비중 또한 2015년 말 9.8%에서 지난해 말 29%까지 늘렸다.
이러한 그의 이력은 해외 대체투자에 심혈을 기울여온 하나대체투자운용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이 하나대체투자운용을 주축으로 한 그룹 차원의 공동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더욱 김 내정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체투자는 프라이빗 마켓에서 이뤄지는데다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여겨진다. 목표 수익률을 설정할 때도 에퀴티, 부동산, 인프라금융 등 세부항목 별로 나눠서 벤치마크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뉴욕이나 미국 대도시 부동산을 위주로 투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런던,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눈여겨보지 않은 유럽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이는 해외부동산과 인프라 등 신 수익원 발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김희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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