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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프리빌리지 정상규 팀장, PB·IB 결합 '일등PB' [PB인사이드]주식운용 경험 WM과 융합.."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결합이 PB 지향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9-03-08 08:45:4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 소재 초고액자산가들은 웬만한 PB보다 더 해박한 금융상품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품으로는 자산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PB의 자산관리와 IB의 딜 소싱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 Privilege강남센터는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PWM'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센터다. 신한금융그룹은 업계 최대 수준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그룹 내 최고 PB들을 Privilege강남센터에 배치하고 있다. 센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소속 PB들에 대한 평가도 깐깐하게 이뤄진다.

정상규 신한금융투자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PB팀장(사진)은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킨 PB다. 그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내 최우수 PB에게 주어지는 '으뜸상'을 수상했다. PB 경력 4년차에 그룹 내에서 가장 우수한 PB 중 한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정삼규 PB팀장

정 팀장의 경력은 여느 PB들과 비교하면 독특하다. 2003년 신한금융투자 공채 2기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대리 시절 주식운용부에 배치됐다. 주식운용부는 회사 고유재산을 운용하는 부서다. 주식, 메자닌, 파생상품 등에 회사 재산을 투자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이때 정 팀장은 롱숏, 이벤트드리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전략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금융상품 판매보다 운용에 초점을 맞춰 경력을 쌓은 셈이다.

줄곧 운용 경력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2013년 새 도전에 직면했다. 당시 신설된 신한금융지주 WM기획실로 발령 받은 것. WM기획실은 지주 차원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전략을 총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인력교류 차원에서 신한은행 증권운용부 운용역으로 1년간 근무할 당시 탁월한 운용 성과를 냈고, 은행 구성원들과 팀워크를 보여줘 증권-은행 복합점포 전략을 세울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주식운용부 업무를 천직처럼 생각하고 있던 그에게 부서 이동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팀장은 이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 10여개 PWM센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매력을 느꼈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결국 PB를 지향점으로 삼는 선진국 사례를 보고 PB를 오랜 기간 업으로 삼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관심이 바탕이 돼 신한금융그룹과 성균관대학교가 개설한 '성균관대 MBA-신한 PB전문가 과정'에서 일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 팀장은 "국내 최고 자산가들의 돈을 관리할 수 있고, 온전히 성과를 바탕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PB 업무가 매력적이었다"며 "막연했지만 운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정 팀장은 신한PWM태평로센터로 자리를 옮기며 영업점 근무 첫발을 뗐다. 신한PWM태평로센터는 PWM센터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었지만, 정 팀장은 큰 딜에 눈을 돌렸다. 운용을 경험하며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비상장주식을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 무기로 삼았다. 기업가치 평가 역량을 갈고 닦은 덕분에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비상장사 발굴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PB 3년차에 신한금융그룹 최대 PB센터인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에 입성했다.

정 팀장이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에서 발굴한 가장 대표적인 투자 기업은 DJI다. DJI는 중국 드론업체로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을 7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이 기업에 고유재산 1200억원 투자하면서 주목받았지만, 정 팀장 역시 비슷한 시기에 투자 기회를 확보했다. DJI가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보고 오랜 기간 분석해 온 덕분이었다. 정 팀장은 센터 고객 자금 300억원을 DJI 비상장주식에 투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 자금을 DJI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곳은 Privilege강남센터가 유일하다.

로봇 기술 전문기업 로보티즈 역시 정 팀장이 발굴했다. 4차 산업혁명 테마가 부각되면서 로봇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2017년 650억원 기업가치 평가에 센터 고객자금을 1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상장에 성공했고, 공모가 기준 1400억원 밸류이에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자금 조달을 원하는 비상장기업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개인을 모두 만족 시킨 것이다.

정 팀장은 향후 2~3년 내 상장 가능한 프리IPO 단계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 30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를 받는 게 가능하다. 이같이 모험자본 공급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 기회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정 팀장은 "로보티즈는 기술 개발 초기단계부터 상장할 때까지 함께한 기업이라 애착이 간다"며 "이같이 기업과 개인투자자가 윈윈하는 투자 건을 매년 쌓아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삼규 신한금융투자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PB팀장 주요약력

△2003년 신한금융투자 입사(공채 2기)
△2006년 신한금융투자 주식운용부 파생상품 고유자산 운용
△2008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주식 고유자산 운용
△2009년 신한금융투자 주식운용부 주식운용(롱숏, 메자닌, IPO)
△2013년 신한금융지주 WM기획실
△2015년 신한PWM태평로센터 PB팀장
△2017년 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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