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기업금융 지식이 '1등 PB' 비결" [PB 인사이드]이혜정 우리은행 문정중앙지점 부지점장
이민호 기자공개 2019-03-07 08:24:3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지난해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우수 PB 30명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오직 한 명이 최고 성과를 올린 최우수 PB에 이름을 올렸다. 이혜정 우리은행 문정중앙지점 부지점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이 부지점장은 지난해 KPI 목표 대비 자산관리상품, PB순신규유치, PB순증가 등 항목에서 400%가 넘는 진도율을 달성했다. PB고객수 항목에서도 200% 이상 진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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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지점장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최우수 PB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외환 관련 경험을 꼽았다.
이 부지점장은 "행내에서 '외환명장(외환교수)'으로 선발돼 은행, 관계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외환 강의를 담당했다"며 "PB로 활동하면서 환율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정확히 알고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점장은 외환명장으로 활동하다 2년간 휴직하며 자비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현업에 복귀한 후에는 우리은행 도곡렉슬지점과 대치북지점에서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문정중앙지점이 확장이전하며 지점 내 유일한 PB로 배치됐다.
MBA 등을 통해 꾸준히 쌓은 기업금융 관련 지식도 다른 PB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RM들과 지점 근처 문정법조타운 및 지식산업센터 입주 사업자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기업 여유자금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해당 컨설팅을 토대로 얻은 신뢰는 기업 오너들을 PB고객으로 유입하는 바탕이 됐다.
지난해 증시 부진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추천한 것이 주효했다. 금리 상승이 두드러졌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천했던 금리연계 사모상품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외환 관련 지식이 풍부한 강점을 살려 자본차익과 이자소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환율연계 상품도 다수 추천했다.
이 부지점장은 "증시 부진에서 묶여있는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면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유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채권, 금리, 환율 등 대체자산과 연계한 사모 구조화 상품을 다수 추천했고 특히 원금이 보전되는 환율연계 DLB를 많이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중위험 중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유망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채권을 베이스로 ABS를 담아 수익률을 높인 상품이나 금리연계 상품 등 대체자산을 녹여낸 하이브리드 상품을 중심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변동성 대응에 용이한 ELT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 올해 2월 출시된 ELS 변액보험에 대한 홍보를 시작했다.
이 부지점장은 "개별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것"이라며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주식 자산 비중도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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