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PF 대출 만기대응…차환 관리는 과제 [PF Radar]600억 ABSTB, 만기 3개월물…분양잔금 원활한 유입 관건
전경진 기자공개 2019-03-08 13:55:3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유동화 자금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대응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만기 3개월의 단기 자금으로 차환 부담은 남아있다. 특히 장기 미착공 사업의 대손상각 등으로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향후 PF 우발채무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특수목적법인(SPC)인 뉴스타트디엠제삼차는 7일 2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다. ABST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차주는 청암 프로젝트이다. 청암 프로젝트는 시행사로서 두산건설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 시공사업의 자금 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310-5번지 일원의 두산건설 천안 청당 공동주택 신축사업(이하 천안 청당 프로젝트)'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시행사가 조달한 자금은 천안 청당 프로젝트의 기존 PF 대출금 만기 연장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시행사 청암 프로젝트는 동일한 사업비 명목으로 400억원어치 대출을 받기도 했다. SPC인 뉴스타트디엠제일차 주식회사가 ABSTB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해줬다. 만기는 동일하게 3개월로 짧다. 해당 자금 역시 천안 청당 프로젝트의 기존 PF대출금 차환에 쓰인다.
두산건설은 시행사의 자금 조달로 잇따라 PF 우발채무 관리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두산건설은 천안 청당 프로젝트 관련된 PF 대출에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 이번에 두 차례 조달한 자금에 대해서도 연대보증 의무를 유지한다. 지난해 9월기준 두산건설의 천안 청당 사업 관련 우발채무(연대보증) 규모만 2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천안 청당 프로젝트는 두산건설의 장기 미착공 사업으로 지난해 실적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의 PF 우발채무 관리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달로 천안 청당 관련 우발채무 관리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지만 만기 3개월의 단기 차입금이란 한계가 있다.
더욱이 두산건설의 PF 차입금은 전액 단기성 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천안 청당 외에도 화성반월, 용인 삼가 등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은 우발채무 관리 부담을 가중시킨는 요소다.
신용평가사들이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두산건설의 신용등급(BB0)에 대한 하향검토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용도 위기 속에 추가 차환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 미착공 공사의 착공과 분양잔금 유입이 근본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택 경기 하락으로 착공 후에도 분양잔금 유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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