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IBS타워 매각추진…자산효율화 이어간다 DB금융투자 매각주관사 선정, 송도쉐라톤호텔·파가니카CC·美 골프리조트 처분도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14 08:57:1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약 8년 전 만든 송도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퀘어(IBS)타워'(사진) 매각에 돌입했다.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매각으로 현재 일부 원매자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부터 매물로 내놓은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등 3곳에 대한 처분 시도도 지속해 자산효율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
IBS타워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에 소재한 프라임오피스빌딩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이며 연면적은 12만3203㎡ 규모다. 대우건설은 2011년 8월 건물을 준공했다. 대우건설은 IBS타워의 소유주인 '현대 유퍼스트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2호'의 신탁업자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과 2021년 12월 28일까지 책임임대차운용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7년 3월 6일부터 2019년 8월 29일까지의 기간 동안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IBS타워는 대우건설의 신사옥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곳이다. 하지만 약 2년 전 맥킨지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받고, 유휴 자산 정리가 거론되면서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매물로 분류됐었다. 특히 대우건설이 작년 상반기에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써밋타워로 본사를 이전키로 하면서 매각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9월 초 IBS타워 대출투자자가 변동됐는데, 매각 작업과 맞물린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는 NH농협생명, 흥국생명, IBK캐피탈, 삼성생명이었다. 현재는 NH농협생명, 한국투자캐피탈, KDB산은캐피탈, IBK캐피탈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부 부동산자산운용사에서 매각 측을 접촉했고 협의가 있었지만 거래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운용사를 비롯한 잠재적 원매자들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매각주관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매도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S타워의 매각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거래 성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IBS타워 외에도 다른 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자산효율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 초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송도 쉐라톤호텔 △파가니카컨트리클럽(CC) △미국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처분을 시작했다.
3곳 모두 대우건설의 비핵심자산으로 처분에 나서게 됐다. 송도 쉐라톤호텔은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 대우송도호텔이 소유하고 있다. 파가니카CC는 2016년 춘천개발㈜로부터 인수했고, 대우건설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 위탁운영은 대우건설의 종속사인 푸르지오서비스가 맡고 있다. 라오라오골프리조트는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 'SAIPAN LAULAU DEVELOPMENT,INC.'가 갖고 있다.
삼정KPMG가 작년 6월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을 발송하면서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후 일부 원매자들과 접촉이 있었지만, 아직 매각하지 못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곳 다 아직 원매자를 구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투믹스 지분 70% 확보' 수성웹툰, 우회상장 가능성은
- [i-point]에스넷시스템, '쌍용레미콘 통합정보시스템' 전환 지원
- [i-point]아이티센 지원 '라잇웨잇', 중기부 '팁스' 최종 선정
- 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 머스트운용,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하라"
- 코스닥 장수기업의 '뚝심'
- '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 [i-point]덕산그룹, 채용 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동계 인턴십 모집
- 조병규 행장 연임 불발, 차기 우리은행장 '안갯속'
- [여전사경영분석]한국캐피탈, 업황 악화에도 순이익 경신…빛 본 다각화 효과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