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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상반기 출하량 2000만대 S9과 비슷한 수준…연간 4000만대 돌파 여부 관건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13 08:1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올 상반기 2000만대가량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4000만대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40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수준엔 못 미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 비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이 지난 8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 S10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1분기 1000만대 출하된데 이어 2분기 포캐스트는 1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S10 출하량

올 상반기 출하량은 200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9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S10은 갤럭시S9보다 제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쉽사리 출하량을 늘리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판매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 전작 대비 판매량을 늘린 것 자체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갤럭시S10 출하량은 4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이 3860만대 판매되면서 연간 4000만대 벽이 무너졌다. 2018년 출시된 갤럭시S9은 판매량이 35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악화되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판매량을 반등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갤럭시S9 부진으로 2011년 성과급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46%의 성과인센티브(OPI, 옛 PS)를 받았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 신화를 기록하며 매년 가장 높은 50%의 OPI를 받아왔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매출 100조6800억원, 영업이익 10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14% 떨어진 수치다.

무선사업부는 시장 악화에도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갤럭시S10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교체 수요를 자극한데 이어 갤럭시S 시리즈 처음으로 네 가지 라인업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S 시리즈 최초로 중가형 라인업인 갤럭시S10e를 출시해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격도 승부수를 띄었다. 와이드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전면 지문 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혁신 기술을 대거 담고도 애플의 아이폰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반 반응이 뜨거워 2분기 공장 증설 얘기도 나왔지만 스마트폰 시장 전반을 보고 지난해 수준으로 포캐스트를 잡았다"며 "S8과 S9이 워낙 부진한 판매량을 보여 판매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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