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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나홀로 수요예측 돌입 [Weekly Brief]최대 2100억까지 증액 검토…현대중공업·GS 등 4월 발행 러시 예상

심아란 기자공개 2019-03-19 10:05:5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 공모채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3월 결산공시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나홀로 시장에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로드와 합병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 반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SK브로드밴드(AA-, 안정적)는 1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1100억원을 배정했다.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만기 물량은 총 2100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이후 발행금리 등을 감안해 최대 21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유선통신서비스 부문에서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 삼아 안정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2년간 IPTV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조7122억원으로 2017년 연간치(1조6970억원)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196.7%, 차입금의존도 49%를 나타내며 재무레버리지 지표가 다소 과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SK브로드밴드는 2012년까지 CAPEX를 4000억원 이내로 유지했으나 2013년부터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최근 2년간 연간 8000억원을 집행했다. 향후 기가망 커버리지 확대 등 CAPEX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차입금 감축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에비타)가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7년 처음으로 에비타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3분기까지 560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SK브로드밴드가 2015~2017년 평균 순차입금/에비타를 2.5 배로 유지하고 있어 차입금커버리지는 우수하다고 보고 있다.

일반 회사채 발행 현황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하면 이번주(18일~22일)에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3월 결산공시를 앞두고 대부분의 이슈어들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특별한 크레딧 이벤트가 없는 한 4월부터는 다시 활발한 수요예측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중 회사채 발행 계획이 구체화 된 기업은 현대중공업지주, ㈜GS, 포스코건설, SK네트웍스, 아주산업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KB증권,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을 완료했다.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작년 증권사로부터 차입한 단기 자금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GS가 2년 만에 공모 시장 복귀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모채 발행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논의 중이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했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 및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시장에서 건설채를 향한 우호적인 시류를 확인하고 공모 발행에 나선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지난 8일 처음으로 공모 시장에 데뷔한 한신공영(BBB0)도 등급 민평 대비 크게 낮은 금리로 조달에 성공하는 등 3월 건설채들의 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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