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등에 업은' NH-아문디, 일임자금 '상승반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전년대비 2.6조 증가, 계약고 14조…은행·보험·공제회 등 고른 성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20 08:11: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재산이 1년만에 상승 반전했다. 박규희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계열사와의 시너지 모색 뿐 아니라 공제회 등 외부자금 유치에 힘을 기울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재산 규모는 14조99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2조607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일임재산 규모는 2016년 12조원대에서 2017년 11조원대로 내려갔으나,1년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재산은 모두 기관 자금으로 구성돼있다. 2018년 가장 많이 자금이 유입된 건 은행이었다. 은행 일임재산은 3조194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2조1843억원 늘었다. 일임재산 증가 대부분이 은행 몫이었다.
보험사 고유계정을 통해서도 3253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보험사 고유계정을 통해 유입된 일임 수탁고는 7조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보험사 특별계정, 공제회 등을 통해서도 각각 626억원, 490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연기금 자금은 137억원이 이탈한 2조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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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박규희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들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가 이 곳으로 오기 전 농협은행에서 기업고객부장·경북영업본부장·여신심사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만큼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꾀하는데 유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계열 은행, 보험 뿐 아니라 올해는 공제회 등 외부 기관자금을 유치하는데 집중했다"며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못하지만 기관들의 일임 자금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임재산 운용방식을 보면 채무증권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채무증권 운용 규모는 12조717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채무증권 규모는 2조5117억원, 비중은 4%포인트 늘었다.
뒤를 이어 지분증권이 2조8060억원으로 18%를 차지했다. 지분증권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1904억원 감소했다. 유동성자산 규모는 3301억원으로 전체의 2%를 차지했다. 이밖에 수익증권은 21억원, 파생상품은 140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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