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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펀드설정액 6조 회복…대체투자 '주력'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전문사모 설정액 증가 견인…계열사 무궁화신탁 시너지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21 14:26: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펀드 설정액을 6조원 대로 늘렸다. 2017년 4조원대로 떨어졌던 설정액이 1년새 다시 반등했다. 주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통해 설정액을 불렸다. 앞으로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의 작년말 펀드 설정액은 6조2028억원이다. 2017년 4조8691억원에 비해 27.39%(1조3337억원) 증가했다. 다만 2016년말 7조2072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1조원 가량 하회하는 규모다.

현대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 이후 해외 대체투자에 주력해왔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그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던 분야가 대체투자였다"며 "특히 해외에서 대체투자 상품을 발굴하는 노하우가 운용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운용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

현대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1조259억원이다. 전년대비 2969억원 감소한 규모지만, 여전히 전체 펀드 설정액 중 16.5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여기에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통해 편입하는 부동산도 적지 않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은 작년말 2조5180억원으로 전년대비 9373억원 증가했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가 투자하는 자산도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이라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공모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권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작년말 설정액은 4588억원으로 전년대비 1460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혼합채권형펀드 설정액이 30억원으로 전년대비 1301억원 줄어든게 원인이다. 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38억원, 파생형펀드 13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1억원, 396억원 씩 감소했다.

현대자산운용은 그동안 공모펀드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48종 중에서 설정액(운용펀드 기준) 100억원을 웃도는 펀드는 5종에 불과하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중에서 운용사의 대표펀드는 '현대뉴현대그룹플러스펀드'이다. 작년말 설정액은 392억원이다. 지난 2009년 9월 출시된 이 펀드는 지난해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16.13%를 냈다. 누적수익률은 42.46%이다. 또 현대강소기업펀드(설정액 193억원), 현대밸류플러스펀드(144억원), 현대튼튼대한민국펀드(164억원), 현대스마트인덱스알파펀드(105억원) 등이 설정액 100억원을 넘는 펀드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모두 -10%를 하회했다.

현대운용 주요 국내 주식형펀드 현황

현대자산운용은 앞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는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공모펀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증시 부진이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대체투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부동산 공모펀드를 설정해 리테일로 338억원을 모집했다. 이 상품은 영국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NHS) 청사 건물에 투자한다. NHS가 오는 2029년 6월까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한다.

또 장기적으로 대주주와 협업해 투자하는 상품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산운용의 지분율 100%를 보유한 대주주는 키스톤PE이다. 키스톤PE가 설정한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자는 무궁화신탁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국가에 대해 스터디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일본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현지 부동산 가격도 반등하고 있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대주주인 무궁화신탁과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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