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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GVA, 트루윈 CB 투자…3년전 조건과 '동일' [인사이드 헤지펀드]수성·GVA 50억, 이룸투자자문 10억 투자…전환가액 5624원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22 08:45:1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국내 헤지펀드들과 투자자문사 등이 CB 투자자로 나섰다. 3년전 KDB산업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했던 CB와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루윈은 제8회차 CB를 60억원 규모로 최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2년 3월 19일로 3년이다. CB의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3%로 각각 책정됐다. 투자자는 발행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액은 5624원이다. 지난 18일 기준 트루윈의 주가(종가기준)는 5690원이다. 발행된 CB를 전환할 경우 주식수는 106만6856주(지분율 8.81%)로 추산된다. 또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2020년 3월 19일 이후 3개월 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트루윈은 자동차 엑셀레이터 페달센서(APS), 브레이크 페달센서(BPS), 엔진공기밸브 센서(TPS)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센서기업이다. 2006년 5월 설립 이후 자동차 센서만을 개발해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번 발행조건은 트루윈이 2016년 발행했던 7회차 CB의 조건과 거의 비슷하다. 당시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CB 5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각각 1%와 3%였고, 만기도 3년이었다. 다만 당시 주가 추이를 반영한 전환가액은 7690원에 형성됐다.

트루윈에게 콜옵션이, 투자자에게는 조기상환청구권이 각각 부여됐다. 다만 콜옵션 행사 가능 규모는 발행한 CB 권면금액의 최대 40%였다. 이는 이번 CB의 콜옵션 행사 가능 규모와는 사뭇 차이를 보인다.

트루윈은 제8회차 CB에 대해서도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트루윈 혹은 트루윈이 지정하는 제3자가 CB 매수자가 된다. 콜옵션을 행사에 취득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8억원이다. 발행금액의 3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국내 헤지펀드들이 트루윈 CB 투자자로 나섰다. 앵커투자자로 나선 건 수성자산운용이다. 운용사는 '수성하이일드공모주N멀티에셋펀드', '수성하이일드P1펀드', '수성멀티메자닌P4 펀드', '수성멀티메자닌P펀드', '수성멀티메자닌P펀드' 등 총 5종의 펀드를 통해 CB를 편입했다. 총 규모는 35억원이다.

또 GVA자산운용은 '지브이에이 Fortress-V펀드', '지브이에이 Saber-E펀드', '지브이에이코스닥벤처펀드', '지브이에이Saber-G펀드' 등 총 4종의 펀드를 통해 15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이룸투자자문도 CB 투자에 1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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