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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유베이스·서브원 인수금융 조달 나선다 수익성·안정성 부각…주관 경쟁 치열할듯

한희연 기자공개 2019-03-22 08:08:5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대규모 뎁 파이낸싱(Debt Financing)에 나선다. 지난해 말 인수한 컨택센터업체 유베이스와 최근 본 계약을 마친 LG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 서브원과 관련한 인수금융 조달 움직임이 포착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최근 주요 금융사들에 유베이스와 서브원 인수금융 등 구조를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어피니티는 이들 두 회사 투자 당시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았다.

현재 유베이스와 서브원 인수금융을 담당할 주관사는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어피니티에 인수금융 구조와 규모, 세부 조건을 경쟁적으로 제안하고 있고, 어피니티가 현재 이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보유 펀드를 통해 딜을 완료한 후 이후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조달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그간 어피니티의 투자 패턴이었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콜센터 아웃소싱업체인 유베이스를 3800억원에 인수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50%를 확보하고 기존 오너에게서 구주 10%를 샀다. 인수과정에서 차입은 끌어 쓰지 않았으나, 이후 자본재조정에 대한 기대가 계속 돼 왔었다.

지난달 말에는 LG그룹과 서브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 지분 60.1%를 6020억원에 인수했다. 딜 클로징은 오는 5월초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베이스와 서브원 모두 회사의 펀더멘탈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여겨지고 있어 인수금융을 제공하려는 금융회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브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의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비교적 우량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금융회사로는 부담이 덜한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유베이스의 경우 20년의 업력을 가진 컨택센터 아웃소싱 업체인데 효성ITX와 KT CS, 메타넷엠씨씨 등과 더불어 업계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베이스의 현금성 자산은 360억원, 차입금은 250억원을 기록해 사실상 무차입 상태가 유지돼 있어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라는 평가다. 이번 M&A도 기존 오너가 사업적 영토확장의 의지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주주 자리를 포기하면서 외부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로, 유입된 자금으로 국내 메가센터 건립과 동남아 진출 등을 꾀할 것으로 전해지며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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