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CJ ENM 효과'로 성장 가도 KT·LG유플러스·CJ ENM 주주로 영입…콘텐츠 시너지에 유통 채널 확대 효과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25 08:17:5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이 LG유플러스에 이어 CJ ENM과 맞손을 잡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CJ ENM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은 물론 CJ ENM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음악 콘텐츠까지 유통을 전담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지니뮤직은 SM·JYP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권을 SK텔레콤 아이리버에 뺏기면서 매출 타격이 우려되기도 했다. 대신 CJ디지털뮤직 인수로 CJ ENM을 2대 주주로 끌어들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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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니뮤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12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7% 성장했다. 순손실은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2017년 마이너스(-) 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59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사업별로 음원사업은 매출 126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각각 48%, 217% 증가했다. 음악 플랫폼 서비스인 지니는 2017년 3월 주주로 확보한 LG유플러스의 유무선 고객을 가입자로 끌어들인 데다 지난해 7월 CJ디지털뮤직을 인수해 가입자가 불어났다. 특히 지니는 가입자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콘텐츠사업은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SM·JYP·YG 등의 음원 유통권을 상실하며 매출이 급감했지만 CJ ENM의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 합병 작업을 지난해 10월 마무리했다. 이후 실적부터 반영이 되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사업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지니뮤직은 KT가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음원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니뮤직도 변화가 필요했다. KT는 지난해 7월 CJ디지털뮤직 인수로 CJ ENM(15.35%)을 2대 주주로 확보하면서 사업 전반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지니뮤직은 KT(36%)와 LG유플러스(12.6%)에 이어 CJ ENM까지 주주로 영입하면서 콘텐츠와 유통 채널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CJ ENM은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니뮤직은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OST는 물론 슈퍼스타K, 프로듀서101 등 음악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음원까지 전담으로 유통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CJ ENM과 손을 잡기 위해 CJ디지털뮤직의 경영권 프리미엄도 톡톡히 쳐줬다. 음원 플랫폼 가입자는 극미하지만 영업권으로 471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CJ ENM이 제작하고 수급하는 음악 콘텐츠 유통을 전담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메이저나인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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