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이 엠넷닷컴 인수로 멜론 추격에 나섰다. CJ디지털뮤직이 운영하던 엠넷닷컴을 인수해 지니뮤직의 음원 서비스 시장점유율이 30%가량으로 뛰어올랐다. CJ그룹은 그동안 '계륵'같던 엠넷닷컴을 지니뮤직에 넘김으로서 콘텐츠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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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이 운영하던 엠넷닷컴을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던 CJ디지털뮤직 지분 100%를 지니뮤직이 사들였고 CJ ENM에 다시 신주로 교부됐다. 이로써 CJ ENM은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CJ ENM은 CJ오쇼핑과 합병되기 전 CJ E&M 시절인 지난 4월 지니뮤직에 엠넷닷컴을 넘기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멜론이 62%의 점유율로 1위를, 지니뮤직이 2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와의 격차가 큰 지니뮤직은 가입자 확대 방안을 고심한 가운데 8%의 점유율로 시장 퇴출을 고려할 수밖에 없던 CJ E&M의 엠넷닷컴에 눈독을 들이게 됐다. 지니뮤직은 가입자 확대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M&A를 통한 가입자 확대 방안을 돌파구로 찾은 것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의 2대 주주로 들어오면서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지니 고객으로 유입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지만 멜론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대 주주였던 LG유플러스는 CJ ENM의 뒤를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CJ ENM은 엠넷닷컴을 지니뮤직에 넘김에 따라 엠넷닷컴 외 CJ디지털뮤직이 영위하던 뮤직 디바이스 관련 사업은 다시 CJ ENM 음악사업부문으로 흡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니뮤직은 엠넷닷컴 가입자를 확보해 확고한 시장 2위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며 "가입자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 점차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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