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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케어텍, 주가 급등…시장 친화전략 통했다 [IPO 후 주가점검]상장 첫날부터 상한가 직행…시총 2000억 돌파

심아란 기자공개 2019-03-26 11:44: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케어텍이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공모가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지케어텍의 시장 친화전략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IPO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에 베팅했으나 이지케어텍은 몸값을 절제했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785억원이었으나 시가총액은 단숨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25일 상장 이틀째인 이지케어텍 주가는 3만4000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7%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공모가(1만2300원)보다는 176%까지 뛰어올랐다.

이지케어텍은 상장 첫날인 22일에는 3만1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시초가(2만4600원)보다 29% 상승한 상한가로 직행했다. 공모 당시 상장 밸류에이션은 최대 785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시가총액은 2040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이지케어텍은 수요예측에서 1212곳의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1108.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기관 중 75%가 공모가 밴드 상단(1만23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다만 이지케어텍은 공모가격에 욕심을 내지 않고 최종 공모가를 상단에서 확정했다.

기관 열기는 일반 청약까지 이어졌다. 시장친화적인 공모가에 힘입어 일반 공모청약에서 증거금으로만 2조341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의 증거금만으로도 공모 물량을 채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인만큼 공공의 가치를 중요하게 봤다"며 "상장 이후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도 유리하겠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공모가를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병원정보시스템(HIS) 업체로 지난해 11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어 올해 1월 말 상장예심을 통과하자마자 2월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지케어텍은 곧바로 기관 IR을 진행하며 세일즈 포인트로 클라우드 및 해외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지케어텍은 그동안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HIS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유지했다. 클라우드 HIS를 통해 사업구조를 전환해 중소형 병원으로 고객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이번에 공모로 유입된 자금(159억원)도 클라우드 HIS 개발 및 해외 법인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HIS의 경우 올해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현재 이지케어텍은 시범 적용 병원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HIS를 통해 영업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의료정보도 점차 클라우드화 될 것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플랫폼 사업의 경우 신규 사업을 통해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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