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NH·KB' 밖에 안보였다…양사 점유율 50% 돌파[DCM/SB]IB 수장 맞대결 나란히 '역대급 실적', 초박빙 레이스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01 08:49:5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일반 회사채(SB) 주관시장 판도는 리그테이블 기준이 바뀌어도 견고했다. IB 출신 사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간 SB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증권사 밖에 안보였다. 양사 점유율이 50% 넘어설 정도였다. NH투자증권은 가공할 속도로 실적을 쓸어담았다. KB증권은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막판 화력을 과시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격차는 단 800억원에 불과했다.나머지 초대형 IB들은 모두 연초 페이스가 부진했다. 3위(한국투자증권), 4위(미래에셋대우), 5위(신한금융투자), 6위(SK증권)의 실적을 모두 합쳐도 NH투자증권과 비슷했다. 특히 초대형 IB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열세는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9년 1분기 SB 주관실적으로 4조2063억원을 쌓았다. 역대 1분기 단일 하우스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실적 점유율 비중은 29.45%를 차지했다. 2018년 1분기(1조2313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 이상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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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월(1조8833억원)과 2월(1조5588억원) 등 고루 실적을 쌓았다. SK에너지(5000억원), SK(3000억원), SK미래에셋대우(5000억원) 등으로 단독으로, LG화학(1조원), 현대제철(6000억원), LG전자(5000억원) 등에서 공동으로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3월 초반 2위권과 격차를 1조원 가까이 벌리며 연초 단독 질주에 가까운 실적을 쌓아나갔다. 2월 주관실적으로 전체 물량의 36.42%를 쓸어 담은 결과였다. NH투자증권은 주관실적 2~4위권 하우스의 총 주관실적보다 많은 물량을 독식했다.
하지만 명실상부 DCM 최강자로 꼽히는 KB증권은 역시 'KB'라는 감탄을 받을 만했다.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3월엔 KB증권의 독무대였다. 주주총회 이슈 등 회사채 시장이 비교적 한산했던 시기에 물량을 쓸어담았다. 점유율은 44.38%에 달했다. 2위권과 격차는 1조원 가량 벌렸다.
KB증권은 1분기 4조1238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실적과 점유율(28.87%)은 1위에 버금갔다. 건수 기준으론 가장 많은 29건을 기록했다.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 SK텔레콤(4000억원), 해양진흥공사(5000억원) 등 단독 외 다수 딜에 공동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초대형 IB의 부진한 실적은 두드러졌다. 자본 규모에서 최상위 하우스지만 정작 대기업 네트워크는 밀리는 모습이다. 각각 1조7388억원, 1조12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차례로 5~6위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외형이 더 커지면서 선두권 하우스의 주관실적이 역대급 수치를 올리고 있다"며 "특히 IB 출신의 수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힘겨루기는 대격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은 돼봐야 예상이 가능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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