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J 제치고 영화시장 1위 '등극'…IPO 탄력받나 신과함께 '쌍천만' 흥행몰이로 첫 역전…지속성장세 증명이 관건
이충희 기자공개 2019-04-08 16:17: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업계 라이벌 CJ ENM과 롯데컬처웍스의 시장 점유율 순위가 지난해 처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과함께 1~2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달성한 롯데컬처웍스의 역대급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컬처웍스의 IPO 추진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컬처웍스의 국내 영화시장 점유율은 25.9%로 첫 1위를 기록했다. 1위 자리 터줏대감이던 CJ ENM은 25.1%로 2위로 밀렸다. CJ ENM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대 들어 한번도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2017년 말 개봉한 신과함께1과 2018년 8월 개봉한 신과함께2가 각각 1000만 이상 관객을 모으면서 롯데컬처웍스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영화 1987, 공작, 국가부도의 날 등을 배급한 CJ ENM은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어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올초 개봉된 CJ ENM의 극한직업이 역대 관객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를 해 순위는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 여름 이후 개봉하는 사자, 천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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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 시네마본부가 작년 6월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분할 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쇼핑을 대상으로 55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롯데쇼핑이 보유하던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법인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컬처웍스의 IPO 행보에 이번 순위 변동이 추진 동력으로 부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작년 하반기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 발송을 검토하는 등 IPO에 대한 의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회사가 꾸준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증명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IPO를 추진중인 경쟁사 메가박스는 금융권에서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 역시 이런 업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법인 분리 후 첫해였던 2018년 매출액 4763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롯데컬처웍스가 개봉한 영화 3편(항거, 말모이, 증인)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면서 "여름 이후 개봉하는 기대작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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