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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티브 M&A]인수작업 순항…이달말 클로징 예상CFIUS 승인 22일 확정될듯…3조 빅딜 성사 눈앞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10 08:15:2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 인수가 잔금납입과 미국 당국 승인을 끝으로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CC·원익Qn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에쿼티 투자분과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각 금융기관에 대한 물량배정을 끝내고 조만간 잔금납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은 오는 22일쯤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LP)들은 에쿼티 투자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해준 데 이어 지난주 펀드 운영에 관한 정관 날인을 마쳤다. 인수금액 총 29억달러 중 에쿼티 규모는 12억달러. SJL파트너스와 KCC, 원익QnC가 각각 50:45:5의 비율로 책임지기로 했었다.

이중 SJL파트너스가 이번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MOM1호PEF'펀드에 국민연금이 3500억원의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새마을금고중앙회 1000억원 △교직원공제회 65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400억원 △수출입은행 350억원 △BNK경남은행 200억원 등이다.

나머지 17억달러는 금융권 차입으로 채워진다. 이중 절반인 8억5000만달러는 국내에서, 나머지 절반은 해외에서 조달하기로 했었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금액은 KCC의 보증을 전제로 이뤄져 금융기관들이 대거 몰렸다. 총 14억달러가 넘는 LOC가 제공돼 두 배 가까운 규모로 오버부킹됐다.

인수금융 주관을 맡은 KB국민은행이 5억달러, 한국투자증권이 3억5000만달러를 담당한다. 당초 신한은행이 국내외 물량에 대한 주관사 맨데이트를 받았었지만 물량배정(Allocation)과 거래조건 등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달 이를 반납, 국민은행이 최종 주관사 지위를 부여받았다. 해외에서 조달하는 인수금융의 경우 BNP파리바와 씨티은행이 주관을 맡았는데 이 역시 필요한 금액을 뛰어넘는 LOC를 발급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미 CFIUS의 기업결합승인이다. 이미 7개 해외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오는 22일쯤 CFIUS 역시 승인을 내려줄 것으로 거래 당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종 딜클로징은 이틀 후인 24일로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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