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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화장품 '헉슬리', 상장한다 선인장 오일 주원료, 고가 라인업 구축…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11 11:08: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화장품 브랜드 '헉슬리(Huxley)'를 보유한 노드메이슨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헉슬리는 사하라 선인장 시드(씨앗) 오일을 기반으로 고가의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론칭 이후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노드메이슨은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연내 증시에 입성하고자 IPO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헉슬리는 국내 최초로 사하라 모로코산 '선인장 시드 오일'을 함유한 코스메틱 브랜드다. 모든 제품이 선인장 시도 오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오일은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리놀렌산을 61%나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E(토코페롤) 성분도 올리브 오일보다 4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헉슬리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이다. 헉슬리는 전 제품에 '모로칸 가드너'를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모로칸 가드너는 90년 전통의 스위스 향료회사와 협업해 만든 향이다. 풀잎향과 로즈향, 릴리향, 파우더리향 등이 어우러져 있다. 이런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매니아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드메이슨은 헉슬리의 고급화 콘셉트에 맞춰 판매 제품의 종류도 적게 유지하고 있다. 큰 틀에서 토너와 오일 에센스, 크림 등의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25개 정도다. 갖가지 제품으로 물량 공세를 펴는 전략을 지양하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노드메이슨은 지난해 매출액(204억원)이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 상태이지만 헉슬리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드메이슨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일본 루미네 에스트 백화점, 말레이시아 이세탄 백화점, 멕시코 엘 팔리시오 드 히에로 쇼핑몰 등에 입점했다. 미국 온라인 패션몰 리볼브, 일본 잡화점 로프트와 복합쇼핑몰 긴자식스에도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최근엔 140년 전통의 영국 펜윅 백화점에 입점하며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기업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해 왔다"며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중소형 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헉슬리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활로를 넓히고 있어 공모 시장에서 후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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