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4월 10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소기업 대출을 키울 방침이다. 채널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중부·호남TFT(태스크포스팀)를 확대·개편한 채널1~3부를 편입시켰다. 그간 기업금융 리스크관리 역량을 충분히 쌓은 만큼 부실 우려가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10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기업금융투자본부 내 채널전략사업부를 신설했다. 채널전략사업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기업여신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금융투자본부 아래 있던 기업금융기획부는 채널전략사업부 산하에 편입됐다.
기존 기업금융기획부 내 호남TFT와 중부TFT는 채널1~3부로 확장·격상됐다. 기업여신을 취급하는 지역 범위도 영남권까지 넓어졌다. 채널1부가 영남, 채널2부가 호남, 채널3부가 대전·충남지역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기업금융기획부는 이들 지역 기업여신의 리스크와 실적 등을 관리한다.
채널전략사업부 인원은 조직개편 전보다 3명 늘어 20여명으로 구성됐다. IB와 중기 등 기업금융 관련 부서 인원을 다 합치면 100명에 이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외 지역 기업여신을 채널전략사업부에서 맡게 됐다"며 "중소기업 지원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기존 중부·호남TFT를 부서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근 중기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지방 기업여신을 확대할 수 있는 건 그간 기업금융 리스크관리를 잘해온 덕분이라는 게 SBI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지방경기 악화로 인해 수도권 외 지역 중기대출은 부실 우려가 큰 편이다. 하지만 SBI저축은행 채널전략사업부가 맡게 된 중부·호남지역의 중기 여신 2000억원 가운데 부실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기업금융 경험이 많아 비교적 낮은 5~7%대 금리로 대출을 내주고 있다"며 "리스크관리 등 역량을 충분히 쌓은 만큼 지역 기업여신을 확대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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