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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정진문 사장 승진 배경은 [금융 人사이드] 리테일 부문 성과 주목…합류 6년만 사장으로 승진

조세훈 기자/ 이장준 기자공개 2019-03-06 11:40:3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1: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인 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이사가 사장(사진)으로 승진했다. 리테일 부문을 총괄해온 정 대표는 그동안 개인금융 부문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한 SBI저축은행은 쌍두마차인 정진문·임진구 각자대표 사장 체제를 기반으로 향후 자산 '10조 클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BI저축은행 정진문 대표이사
정 대표는 2014년 3월 SBI저축은행에 리테일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그가 합류할 당시만 해도 SBI저축은행은 우량한 곳이 아니었다. 2013년 일본 SBI그룹이 2375억원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SBI저축은행은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남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

정 대표는 리테일부문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그는 과거 삼성물산을 거쳐 삼성카드 상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서 개인영업 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리테일금융 전문가다. 정 대표는 합류 직후 저축은행의 전통적 수익 기반인 개인금융을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강화했다.

우선 오토론(자동차대출) TFT,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TFT를 조직해 관련 상품들을 출시했고, 2015년 말에는 M프로젝트 TFT를 통해 모바일 중금리대출 '사이다'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 중금리 상품인 사이다는 출시 1년 반 만에 대출금액이 40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차별화된 상품 출시와 리스크 관리 강화는 곧 대출 증가와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SBI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2014년 33.2%에서 2년 후인 2016년 46.4%로 대폭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대폭 하락했다. 2014년 3분기 40.25%에 달했던 연체율은 4년 후인 2018년 3분기 4.42%로 10분의 1 수준까지 내렸다.

가계대출 분야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SBI저축은행의 실적은 매년 사상 최고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4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232억 원에서 지난해 14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중 수익 절반은 리테일 분야에서 나왔다.

지난해 자산 7조원을 넘어선 SBI저축은행은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자산을 10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SBI저축은행은 정진문·임진구 각자대표 사장 체제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와 전문성 강화로 목표 달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정진문 대표이사는 본인이 맡은 개인금융 부문에서 성과가 좋았고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도하며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했다"며 "누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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