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매각서 자본확충 방식으로 선회 [한솔오크밸리 M&A]현대산업개발, 신주 인수…경영권 획득
진현우 기자공개 2019-04-24 08:15:0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대형 골프리조트 오크밸리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내 260만㎡의 유휴부지에 대한 개발 메리트를, 한솔홀딩스는 한솔개발 2대주주로 남아 오크밸리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니즈가 어느정도 맞아떨어져 진행된 딜로 평가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한솔개발이 발행하는 신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취득하게 될 신주의 규모는 한솔개발의 경영권 지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주 규모와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한솔홀딩스는 트루벤인베스트먼트-한국토지신탁-YG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컨소시엄과 오랜 기간 협상을 벌였지만 거래 밸류에이션을 두고 첨예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작년 상반기부터 진행된 딜이 또 다시 지지부진해질 위기에 처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제안서를 내며 거래 판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관광단지에 있는 유휴부지를 개발사업용 토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인수경쟁 막판에 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작년 한솔개발의 부채비율이 2600%에 육박하고, 회원권 입회보증금만 6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부채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솔홀딩스가 내놓은 구주(91%)만 인수하는 것은 원매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매도자인 한솔홀딩스 입장에서도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한솔개발을 매각하기 위해선 기존 거래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신주를 발행해 오크밸리 회사 내부로 직접적인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거래 구조를 다시 짠 것으로 전해진다.
한솔개발은 대기업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전략적 우군으로 맞이해 유휴부지 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한솔개발은 현재 유휴부지 내 18홀 대중제 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10년 전 골프장 조성 인·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들어 대중제 골프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크밸리는 부지면적만 1135만㎡에 달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투입해 지어진 관광단지다. 골프빌리지는 회원제골프장(36홀)인 오크밸리CC, 대중제골프장(9홀)인 오크크릭GC, 콘도 A·B동 등이 있다. 스키빌리지는 회원제골프장(18홀)인 오크힐스CC, 콘도 C·D동, 스노우파크(스키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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