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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저축, 매각절차 '시계제로' 금감원 사전협의 지연…PE에 부정적 시각 관측도

이장준 기자공개 2019-04-30 08:25: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 주체인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사모펀드(PE)라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에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접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도 올 2월까지 스마트저축은행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가 접수되면 금융감독원에서 자격 심사를 거친다. 이후 금융위에 의결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금융위에 신청하기 전 금감원과 사전협의를 하게 돼 있다. 사전협의는 본 심사와 거의 동일해 추가로 다시 심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재 스마트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건은 사전협의 단계에서 지연되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마트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심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저축은행은 대유그룹 산하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이 각각 41.5%,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대유그룹은 2017년부터 스마트저축은행 공개매각에 나서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스마트투자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스마트투자파트너스는 우리PE를 비롯해 뉴로스, 미래SCI 등 투자자를 모아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금감원 측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해서 제공하는 등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매각 절차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주체가 PE라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인수주체가 PE인 만큼 당국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에 위치한 스마트저축은행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지역저축은행이다. 작년 말 기준 스마트저축은행의 자산은 6805억원, 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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