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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중단' 공영홈쇼핑, 지난해도 전산 장애 2년새 유형자산 44% 하락…시설 투자·보수 시급

양용비 기자공개 2019-04-25 10:49:1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홈쇼핑이 지난해에도 시스템 장애로 전산이 다운된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산 장애에 이어 올해 방송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만큼 철저한 시설 관리와 시설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7월 10일 제출한 내부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8년 3월 26일에도 전산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전산 장애로 그룹웨어·데이터이미지·물류시스템 등 전산이 다운됐다.

지난해 발생한 전산 장애는 정전에서 촉발한 방송 중단과는 다른 맥락이지만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평소 시설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발생한 전산 장애와 방송 중단 사태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전산·전원 시스템의 이중화가 미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산 장애 이후 공영홈쇼핑 상임 감사는 기존 장비를 이중화 처리해 추가 장애를 방지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방송 중단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방송시설 전력망을 이중화해 사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해 전산 장애가 발생한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시설물 점검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내부 전산망이 먹통이 된 적 있다"며 "유지보수 업체와 펌웨어와 관련해 업데이트를 진행해 내부 저장 장치에 대한 복구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은 시설 투자도 미흡한 상황이다. 공영홈쇼핑 유형자산의 가치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2016년 개국해 유형자산이 크게 노후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2016년 공영홈쇼핑의 방송설비·공기계비품·전산장비·임차시설물 개량 등·유형자산은 217억원이었다. 2년 간의 감가상각비가 반영된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유형자산은 120억원으로 2016년 보다 44.2%감소했다. 방송설비·전산장비 등의 유형자산 가치가 2016년보다 절반 가량 떨어진 셈이다.

유형자산의 가치가 떨어짐에도 공영홈쇼핑이 2017년과 2018년 유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쓴 금액은 14억원에 불과하다. 전력망 이중화 같이 시설 보충을 위해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은 유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12억원을 사용했다. 방송설비와 임사시설물개량을 취득하는 데 각각 4억3643만원, 6억6260만원을 썼다. 전산장비에는 7593만원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2017년에는 방송설비·공기계비품·전산장비 등 유형자산 구입에 2억6837만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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