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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운용, '맵스리얼티1' 투자...행동주의 나설까 올해 적극적 주식매수, 주가 4000원 돌파…"행동주의 검토종목 없다"

이효범 기자공개 2019-04-26 08:49:4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맵스리얼티1' 주식을 사모으면서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행동주의가 나름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맵스리얼티1을 두번째 타깃으로 낙점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운용사 측은 단순 투자목적일 뿐 행동주의 전략을 펼치기 위한 주식 매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더플랫폼리얼에셋배당타겟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출시하고 맵스리얼티1 주식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공모형 배당주펀드와 달리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헤지펀드의 장점을 살려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주로 인프라, 부동산 관련 사업을 벌이는 종목에 투자한다.

공교롭게도 더플랫폼리얼에셋배당타겟리턴펀드1호 출시를 전후해 맵스리얼티1의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맵스리얼티1의 주가는 올들어 40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중에서 4300원을 넘어서면서 최근 1년간 최고점을 찍었다.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2018년 동안 4000원을 밑돌았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주가가 36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맵스리얼티1 주가 추이
*맵스리얼티1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출처 : 네이버)

운용사는 더플랫폼리얼에셋배당타겟리턴펀드1호 뿐만 아니라 또다른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통해서도 맵스리얼티1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가 보유한 맵스리얼티1 지분율은 총 3%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맵스리얼티1 주가가 오른 것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며 "그동안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종목인데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를 통해 투자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맥쿼리인프라에 이어 두번째 행동주의 전략을 실행할 대상으로 맵스리얼티1을 낙점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귀뜸했다.

맵스리얼티1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혹은 부동산투자목적회사에 투자한다. 원래 펀드명은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이다. 이 펀드는 폐쇄형으로 2017년 1월 9일부터 같은해 2월 1일까지 약 4300억원을 모집해 설정됐다. 같은해 4월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맵스리얼티1 투자에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맵스리얼티1 투자시 일평균 거래량의 30%이상 투자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이라 투자를 급격하게 늘리면 주가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행동주의 전략을 실행할 다음 종목으로 낙점했다는 시장의 소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앞선 관계자는 "행동주의 전략을 실행할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해당종목의 지분율을 높이는게 유리하다"며 "그러나 행동주의 전략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투자시 주가에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주식을 매입하는데 속도를 조절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맥쿼리인프라에 이어 맵스리얼티1을 매수한 것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행동주의 전략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행동주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현재 특정종목을 대상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항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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