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차입, 차환 시도…시장 반응은 아직 '냉랭' [아시아나항공 M&A]CP·전단채1500억 만기도래…조달 재개, 시기상조 평가 대세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26 11:08:4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금 차환을 시도하고 있다. 새 주인 찾기와 채권단 추가 지원이 확정된 만큼 투자 심리의 회복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조달시장의 반응은 아직 냉랭하다. 조기상환 트리거의 위기감이 옅어졌지만 시장성 조달이 성사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다만 유동성 위기의 중대 고비를 넘은 만큼 향후 시장심리는 서서히 개선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CP 차환 발행 시도…올해 단기성 차입 1500억 만기도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증권사를 상대로 기발행 기업어음(CP)의 차환을 의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CP에 대해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차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총 1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하는 전단채와 CP가 각각 70억원, 80억원이다. 내달엔 전단채와 CP 총 500억원 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들 단기성 차입의 만기에 대응하는 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낮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발행이 수월한 단기성 자금부터 일단 시장성 조달을 시도해 본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의 지원 방안이 확정된 건 물론 매각이 공식화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정의견 이슈가 터진 지난 3월 중순을 전후로 CP와 전단채의 발행을 모두 멈춘 상태였다. 그간 만기가 돌아온 단기성 차입금은 모두 현금으로 상환돼 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만기도래가 임박한 CP에 대해 차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권사와 성사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기존 투자자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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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시장 반응, 일단 시큰둥…향후 시장심리 회복 '기대감'
기존 투자자는 대부분 차환 물량을 다시 인수하기보다 현금 상환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크레딧 이벤트가 터진 만큼 일단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의 우려감이 한풀 꺾였지만 곧바로 시장성 조달을 재개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CP와 동일한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크레딧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는 만큼 당장 차환 발행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과 채권단의 지원책이 발표된 후 시장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단기성 조달의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재개될 수도 있다"며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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