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회사채 또 동났다…5년물 데뷔 성공 청약 7배 초과, 3570억 유입…캐리 수요 풍부, 금리도 절감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25 09:12:3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1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A0, 안정적)이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도 완판을 거뒀다. 탄탄한 실적을 앞세워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초로 도전한 5년물도 오버부킹을 기록해 5년물을 중심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은 증액 물량을 감안해도 개별 민평 대비 30bp 가량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24일 한솔케미칼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200억원, 300억원을 배정했다. 희망 금리는 3년,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에 -30bp~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한솔케미칼 회사채에 대한 기관 열기는 뜨거웠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7배가 넘는 3570억원어치 청약 자금이 몰렸다. 3년물에는 공모액에 8배에 육박하는 1580억원이 유입됐다. 당초 계획했던 물량(200억원)만 발행할 경우 발행금리는 민평보다 8bp 낮게 결정될 예정이다.
처음으로 도전한 5년물에도 초과 수요가 확인됐다. 300억원 모집에 199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액만 발행할 경우 조달금리는 민평 대비 36bp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은 5년물을 600억원이나 8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발행금리는 민평보다 각각 32bp, 30bp 가량 낮출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5년물의 경우 흥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과거 A급 장기물에 비하면 수요는 좋아진 편"이라며 "절대금리 매력을 쫓는 캐리 수요가 풍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A급 발행사의 5년물 회사채가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되고 있다. 한솔케미칼과 동일한 등급(A0)을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SK케미칼, 하이트진로, 롯데건설, 금호석유화학 등이 모두 5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한솔케미칼은 앞서 지난 1월에도 3년 만기 공모채를 찍었다. 당시 모집액(500억원) 대비 다섯 배에 육박하는 24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인하면서 민평 금리보다 6bp 낮게 자금을 조달했다.
한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익산공장 부지매입(80억원), 전자소재 생산동 증설(200억원), 원부재료 구매(720억원)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솔케미칼의 회사채 발행일은 내달 2일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주관사는 인수대가로 각각 5000만원씩 받을 예정이다. 한솔케미칼은 증액 금액의 15bp를 성과 수수료로 지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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