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000억 영구채 재발행…자본 아닌 자본 3년만에 상환 후 실질적 차환, 표면이자율 3.6%…NH투자증권 주관
이경주 기자공개 2019-04-26 13:2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4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 준비과정에서 영구채 회계분류 논란이 발생해 투심 위축이 우려됐지만 결국 성사시킨 모습이다. 금리도 기존 발행한 영구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산정돼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마트는 25일 4000억원 규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만기일은 2049년 4월 25일로 30년이며, 표면이율은 3.606%다. 발행업무(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영구채 인수는 NH투자증권과 또 다른 기관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에 통상 포함되는 콜옵션과 스텝업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 2분기 분기보고서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발행된 영구채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영구채는 역대 세 번째(제3회) 발행이다. 1회와 2회는 2016년 4월29일 발행됐으며 각각 2500억원, 1300억원 규모였다. 1, 2회 모두 발행사가 발행 후 5년이 지난 시점이나 이후 매 이자지급일마다 영구채를 중도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더불어 중도상환하지 않을 경우 특정 시점 이후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는 ‘스텝업(step-up)' 조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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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구채는 회계논란 속에서 발행됐다는 점이 다르다. 회계논란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영구채는 자본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제출하면서 촉발됐다. IASB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기구다. IASB는 회원국 의견을 수렴해 향후 기준서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영구채가 부채로 분류될 리스크를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3회 발행을 결정했다. 당초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기관 투심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마트는 결국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금리면에서 선방했다. 1, 2회 표면이율은 각각 3.6%, 3.55%로 3회(3.606%)와 큰 차이가 없다.
회계기준이 영구채를 부채로 분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실제 적용에 최소 3~4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시장 우려를 일부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ASB가 영구채를 부채로 분류시키기로 한다해도 향후 기준서 개정이나 지침 개발 등으로 분류원칙이 확정공표되기까지는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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