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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연체율 상승에 충당금 적립률 상향 [여전사경영분석]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에 173억원 추가 적립

조세훈 기자공개 2019-04-30 08:25:3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경기침체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법인물대 등 무수익 자산을 줄이고 미래 손실 위험을 고려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확대했다.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적용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수익다변화와 영업자산 확대로 수익이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173억원(세후)을 추가로 적립해 지난해 동기보다 순익은 감소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했다. 아직 연체율 상승 모습이 뚜렷하지 않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실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이다.

신한카드 2019년 1분기 연체율

실제로 신한카드의 연체율이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7년 1.27%에 불과했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0%로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 말에는 1.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에서 올 1분기 1.19%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가 3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대출을 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자산건전성이 일부 저하된 측면이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충당금 적립률을 변경해 선제적으로 리스크관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업권에서도 준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부터 부실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 몇 년간 수수료 부문에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부업인 '대출 자산'에서 수익을 보전하면서 자칫 부실 징후가 커질 수 있다.

실제 수익성이 높은 카드론 취급액은 지난 2015년 약 7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9000억원으로 3년 새 24%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취급액도 전년 동기보다 1000억원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자산이 부실화되면 그만큼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이유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수익성 측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적용됐음에도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상승한 320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수익 외에 할부금융, 리스와 보험상품 중개, 데이터 컨설팅 등 중개수수료 사업 등에서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리스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으며, 할부금융과 기타수익도 각각 18.9%, 25.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310억원 가량 순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자산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일단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023년까지 중개플랫폼 사업을 통한 순이익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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