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토아가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승격하면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린다. SK스토아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11번가와 함께 그룹의 커머스 부문을 이끌어 갈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26일 SK브로드밴드가 가진 SK스토아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 SK스토아는 SK텔레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경됐다.
SK스토아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까지 SK브로드밴드 휘하에 있었다. 홈쇼핑 사업은 미디어 산업에도 속하지만 커머스의 성격이 강해 그간 SK스토아의 그룹 내 위치는 모호한 측면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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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윤석암 대표는 '스토아 온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자회사들을 ICT 패밀리 그룹이라 한다. 이 가운데 11번가가 커머스 사업,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는 데 SK스토아는 그 두 부문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SK스토아는 두 기업과의 협업 측면에선 유연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지만, 반대로 그룹 내에서 역할을 명확화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SK스토아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뚜렷해졌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포부에 따라 SK스토아는 11번가와 함께 커머스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에서 SK스토아·11번가는 커머스 부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미디어 부문의 역할 분담이 명확해 진 셈이다.
이에 따라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토아는 이미 11번가와의 협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SK스토아는 물류 부문 확대를 위해 11번가와 협업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스토아가 홈쇼핑 중심의 커머스 채널이라는 장점을 살려 11번가와의 미디어커머스 부문 강화를 위한 협력도 예상된다. SK스토아는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홈쇼핑 채널 내 클라우드 시스템을 강화한 '스토아 온'을 론칭한 데 이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스토아는 최근 VR·AR 스튜디오를 구축했고, 관련 인원 3~4명을 보강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할 채비를 마쳤다. SK스토아는 이미 11번가에 입점해 신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AR·VR을 통한 미디어콘텐츠를 생산하게 되면 11번가 내의 콘텐츠도 더욱 풍부해지게 된다.
SK스토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 손자회사에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다 큰 변화는 없다"며 "11번가와의 협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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