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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임원 성과보수만 크게 늘었다 임원 성과급 2배 증가…성과급 받은 팀장 매니저 감소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07 08:31:2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0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해 성과보수를 받은 부문장급 직원 수와 이들이 수령한 성과급 액수가 모두 줄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 성과 초과 달성에 애를 먹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마케팅 강화 등 효과로 경영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임원들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3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2018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H-아문디자산운용 임직원이 받은 보수 평균액은 한 사람당 1억800만원으로 2017년(1억110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회사가 작년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127억9600만원으로 전년(114억2800만원) 대비 12.0% 증가했다.

임직원 수가 118명으로 14.6% 증가하면서 1인 평균 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임직원 보수 총액이 직전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0%로 2017년(61.0%) 대비 12.0%포인트 커졌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16년 187억원에서 2017년 175억원으로 6.4% 줄었다.

nh아문디운용 임직원 총보수와 평균보수

금융투자업무담당자(부문장급 직원)의 경우 성과보수를 받은 인원과 이들이 수령한 성과급 액수가 모두 2017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성과보수를 받은 금융투자업무담당자는 3명으로 전년(5명) 대비 2명 적었다. 이들이 받은 성과급은 2억2000만원으로 2017년(3억1000만원)에 비해 29.0% 감소했다. 성과급에서 이연지급분을 제외한 액수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8000만원) 대비 27.8% 줄었다. 기본급도 5억4000만원으로 전년(8억원)비 32.5% 축소됐다.

이와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해 성과보수를 수령한 임원(대표이사,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은 12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임원들이 작년 수령한 기본급은 11억3000만원, 성과급은 6억5000만원이었다. 2017년(13억4000만원, 3억7000만원)에 비해 기본급은 15.7% 감소했고 성과급은 75.67% 증가했다. 성과급의 경우 이연지급대상금액인 2억7000만원을 제외한 금액도 3억8000만원으로 2017년(2억2000만원)보다 72.7% 많았다. 지난해 펀드 운용성과와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까닭에 성과보수 수령 인원·액수 측면에서 임원과 실무자 간 온도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회사 전체 혹은 중요 사업부의 성과를 측정할 때 목표이익달성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도, 펀드수익률, 리스크관리실태평가, 생산성 등 재무지표와 농가소득증대, 윤리지수 등 비재무지표를 모두 본다. 직원 개인 평가의 경우 임원 평가에는 목표이익달성도 등 전사 재무성과와 수탁고·수익 목표, 펀드 수익률 등 소관부문 관련 핵심평가지표(KPI)를 계량지표로서 활용한다. 비계량지표로는 핵심역량평가, 리스크실태평가 등을 고려한다. 금융투자업무담당자 개인의 성과를 평가할 땐 펀드 수익률 지표, 리서치 MP 지표, 회사 전체 수탁고·수익 목표 달성률 등을 반영한다.

지난해 NH-아문디자산운용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2017년(135억원)보다 23.0% 늘어났다. 펀드 설정액은 이 기간 17조133억원에서 20조4116억원으로 20.0% 늘어났다. 이에 비해 순자산은 17조4125억원에서 19조8355억원으로 1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매니저 운용성과 측정 지표와 임원진 경영성과 측정 지표가 달라 임원과 실무자간 성과급 지급 여부와 액수가 차이 날 수 있다"며 "지난해 시장 변동성이 커졌에 펀드매니저가 초과성과를 낸 경우는 업계 전반적으로 드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h아문디운용 보수세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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