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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일본 투자금 1년만에 45억→2억 맞춤형 항암제 개발업체 캔서프리시즌메디슨 1년만에 손상차손처리

오찬미 기자공개 2019-05-09 08:15:5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젠이텍스가 45억원 이상을 들여 투자한 일본의 합작회사 캔서프리시즌메디슨(Cancer Precision Medicine)의 장부금액이 1년만에 45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

캔서프리시즌메디슨의 순손실이 지난해 79억원으로 급증한데다 일본합작사 설립시 지불했던 16억원 규모의 투자차액도 1년만에 고스란히 손실로 반영됐다.

8일 공시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의 일본 관계회사인 캔서프리시즌메디슨에 대한 장부금액이 2억2000만원으로 전년 45억2000만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캔서프리시즌메디슨(이하 CPM)의 자본이 1년만에 75억원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CPM의 순자산(자본) 중 테라젠이 보유한 지분 36.36%에 해당하는 29억원이 감소했고, 테라젠이 합작사 설립시 지분에 대해 추가로 지불한 투자차액 16억원도 1년만에 손상차손으로 처리됐다.
캔서프리즌
CPM은 테라젠이텍스가 개인맞춤형 항암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 일본 OTS(OncoTherapy Science Inc)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회사다. 테라젠은 지난 2017년 45억원을 초기에 투자해 지분 36.36%를 취득했다.

테라젠은 CPM 투자 1년 만에 지분법평가손실액 29억원과, 손상차손 16억원을 인식했다. 지분법평가 손실액 29억원은 CPM의 지난해 순손실 79억원 가운데 테라젠이 보유한 지분(36.36%)에 대한 값이다. CPM의 순손실은 지난 2017년 12억원 지난해 79억원으로 급증했다. CPM의 신약 개발은 비임상 단계이고 파이프라인이 중단된 것은 없다. 테라젠은 16억원의 손상차손에 대해 경상연구개발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PM의 자본은 2017년 81억원에서 지난해 6억원으로 75억원 감소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1년새 순손실 79억원이 발생한 것은 일본회계기준에 맞춰서 가속 감가상각(자산의 취득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하는 것)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경상연구개발비와 관리비 등을 전부 비용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발생한 손상차손 16억원의 대부분은 경상연구개발비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기업의 가치하락이 맞물리면서 테라젠이텍스도 지난해 1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75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당기순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627억원, 영업손실 51억원, 순손실 114억원을 기록했다.

테라젠이텍스는 김성진 부회장 외 9명의 특수관계자가 지분 8.51%를, 유한양행이 지분 8.1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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