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위 CRO 되겠다…내년 IPO 도전" 윤석민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 진출할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16 11:17:1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국가 경쟁력을 이끌 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의 성공 열쇠인 임상시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임상시험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수탁기관(CRO) 기업 에이디엠코리아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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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달 베트남 CRO기업 'SMART Research Corporation(이하 SMART)' 지분 35%를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SMART는 베트남 보건부(MOH)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최초의 CRO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뛰어난 임상시험 품질을 보증받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연내 태국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 지사 또는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CRO 산업이 포화된 상황에서 20조원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시장 진출은 필수"라며 "미국, 유럽 등 중소형 제약사의 아시아 임상시험을 수주해 1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신약 개발 제약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조력자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생물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중앙대 의과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지난 1992년 CJ에 입사해 임상시험 업무를 맡았다. 2000년에는 국내 첫 민간 CRO 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를 공동 창업하며 민간 CRO 산업의 문을 열었다. 2003년 에이디엠코리아를 설립해 미국 및 일본 등 글로벌 수주를 이끌어내며 한 단계 도약했다.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CRO 기업의 경쟁력은 전문인력과 글로벌 수준의 임상관리 시스템에서 나온다"며 "에이디엠코리아는 간호학 및 약학, 바이오를 전공한 130여명의 전문인력과 자체 개발한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등을 통해 임상시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아시아 시장 진출과 맞물려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의 1위 CRO 기업도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한국 CRO 산업의 경쟁력을 IPO를 통해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초 모기업으로 맞은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신물질 개발 등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최근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모비스의 AI 기술과 에이디엠코리아의 임상시험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IPO를 통해 국내 CRO산업의 우수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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