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1조 중기중앙회 CIO 선정 '초읽기' 이번주 최종면접…인선절차 마무리 수순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21 08:04:3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 자산운용본부장(CIO) 모집에 다수의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번 주에 최종면접이 진행된다. 앞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여섯 명의 후보자들은 지난 주 금요일 첫 번째 면접을 진행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들 중 두 세명의 후보를 다시 추려 최종 면접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서류·면접심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중소기업중앙회 CIO 모집엔 약 40여명 안팎의 지원자들이 몰려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CIO 선임 공모절차가 연달아 진행된 것과 무관치 않다.
외부위원 두 명과 내부위원 세 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1차 면접에는 △김진우 전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정두영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CIO △배기범 전 신한생명 CIO △조병문 타이거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안동규 전 동부화재 CIO △이규홍 전 아센다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모집은 기존 공제사업단장이었던 박영각 전무의 후임자를 뽑는 성격은 아니다. 올해 초 중소기업중앙회 수장으로 선출된 김기문 신임회장은 취임하자마자, 기존 공제사업단(노란우산공제회)에 소속돼 있던 자산운용본부부터 분리 독립시키는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자산운용 부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김기문 신임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공제사업단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신규 가입자 유치부터 관리·마케팅을 전담하고, 자산운용본부는 투자에만 전념하는 투트랙(Two-track) 체제가 갖춰진 셈이다. 박영각 전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제사업단장을 계속 맡게 된다.
신설된 자산운용본부는 △투자전략실 △금융투자부 △대체투자부 △리스크관리부로 구성된다. 금융투자부의 투자 섹터는 전통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이다. 대체투자부는 국내외 부동산과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모투자펀드(PEF)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PEF 투자는 일괄방식(뷰티 콘테스트)과 건별방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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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운용자산 규모는 약 11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자산 규모의 성장이 어느 정도 정체된 타 연기금과 공제회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작년에 기록한 기금운용 수익률은 3.52%였다. 노란우산공제회는 Shortfall Risk(자금운용으로 인해 원금 손실 가능성 정도)를 고려해 단기자산과 중·장기자산을 구분해 투자를 진행한다.
올해 운용 계획은 대체투자 비중은 전년도보다 2.6% 가량 늘리고, 주식 비중은 점차 축소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란우산공제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매년 평균적으로 1~2조원씩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운용자산(AUM) 규모는 9조4771억원으로, 이는 전년(2017년) 동기 대비 약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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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노령·퇴임 △사망 등의 위험으로부터 생활 안정과 사업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제제도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5조에 의거해 중소기업중앙회가 투자운용과 관리를 도맡아 한다. 납입부금은 월 5만원에서 70만원이다.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압류가 금지돼 있어 부도 등의 사업실패와 절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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