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버틴 KSS해운, 수익성 고공행진 가스 운송사업 이익률 '30%', 케미칼 노후선 매각 검토
임경섭 기자공개 2019-05-21 09:33:3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S해운이 주력 사업인 가스 운송부문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케미칼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리수에 머무르는 등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가스선 부문이 KSS해운의 버팀목이 됐다.KSS해운은 올해 1분기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8%와 2.6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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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0%를 웃돌면서 KSS해운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7년 1분기 영업이익률 18.37%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사업을 통해 꾸준히 많은 이익을 남겼다.
KSS해운의 주력인 가스 운송사업에서의 호실적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간 가스 운송부문은 KSS해운 전체 매출에서 81%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 446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30%에 육박한다.
안정적인 계약과 효율적인 선대 운용으로 가스 운송사업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있다. E1, 미쓰비시, 한화케미칼 등 우량 화주들을 대상으로 장기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평균 가스선 계약이 5년에 달하고 VLGC(초대형 가스 운반선)의 운송 계약은 평균 6.5년으로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
더불어 VLGC의 절반 이상이 최근 5년 이내에 건조한 최신형 선박으로 구성됐다. 주력 선박인 VLGC 선대 전체를 자가운영하면서 선박 운영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지분참여와 용선계약이 다수 구성된 케미칼 운송부문과는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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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미칼 부문에서는 KSS해운의 고민이 드러난다. 케미칼 사업은 KSS해운 전체 매출에서 2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가스선에 비해 비중이 작지만 낮은 수익성이 고민이다. 케미칼 운송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를 밑돌고 있다. 2017년 3분기까지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가스 운송부문과 함께 호황을 구가했지만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유가 변동 등에 대해 수익 보전이 이뤄지는 가스 운송사업과 달리 케미칼 사업은 대부분이 스팟 계약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가스 운송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30% 선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케미칼 사업은 시황에 따른 변동 폭이 크다.
이에 케미칼 부문의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2척의 케미칼 탱커선을 도입하고 규모를 늘렸다. 또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선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KSS해운은 수익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가스 운송사업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케미칼 운송사업의 비중은 줄었다. 가스 운송사업의 비중은 2010년 72%에서 지난해 82%로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케미칼 부문의 비중은 28%에서 18%로 줄었다.
KSS해운 관계자는 "케미칼 부문은 스팟 기반으로 영업이 이뤄져 변동이 큰 편"이라며 "오래된 선박을 처분하고 신조 위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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