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키 플레이어]상장 앞둔 에이스엔지니어링, 사상 첫 매출 6000억대 달성양산형 제품 수주 증가, 외형 전년대비 114% 성장
김혜란 기자공개 2025-04-02 07:56:15
[편집자주]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ESS 밸류체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ESS 공급망에 편입된 기업들은 ESS 성장과 함께 지난해 폭발적인 '점프업'을 이뤘다.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함께 ESS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ESS 키 플레이어'의 성장세를 더벨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클로저(외함) 제조사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일찌감치 글로벌 ESS 공급망에 편입됐다. 2020년부터 글로벌 1위 ESS 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or) 기업의 인클로저 단독 공급자가 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대 매출을 낸 것도 ESS SI 기업의 양산형 ESS 인클로저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약 6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약 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세계적인 ESS SI 사업자인 미국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와 포윈에너지(Powin Energy), 국내 배터리 3사에 인클로저를 납품 중이다. ESS 인클로저는 ESS용 배터리와 공조·소방 설비를 담은 일종의 특수 컨테이너다. SI 사업자가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ESS 인클로저는 에이스엔지니어링으로부터 구매하는 구조다.
전 세계 1위 ESS SI 사업자인 플루언스에너지가 에이스엔지니어링에 양산형 ESS 인클로저를 주문한 게 2020년이다. 이때부터 에이스엔지니어링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2019년 약 17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약 555억원으로 성장했고 이듬해에는 1418억원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
2022년에는 약 2354억원, 2023년에는 3000억원까지 성장했다가 지난해에는 6000억원대로 그야말로 '퀀텀점프'를 이뤘다. ESS SI 사업자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특징인 양산형 ESS 인클로저를, 배터리 제조사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맞춤형 수주형 제품을 주로 공급하는데 지난해에는 양산형 제품의 대량 발주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로 ESS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에이스엔지니어링도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지난해 미국 ESS 시장 규모가 789억달러(약 116조원)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3.4% 성장해 2034년에는 3055억달러(약 4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다가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자진철회하고 사업구조를 정비해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제조 내재화율을 끌어올리고, 고객사를 다변화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주형 제품의 경우 국내 함안1·2공장과 칠서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지만, 양산형 ESS 외함 생산 물량은 전부 외주를 주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에 달하지만, 미국 1위·6위 ESS SI 사업자 두 곳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거래처 다변화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객사 다각화는 항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예정됐던 게 고객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먼저 출고되면서 먼저 매출인식된 영향도 있었다"면서도 "ESS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어 성장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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