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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또 웃었다…공모채 5연속 오버부킹 모집예정액 세배 자금 유입, 그룹 위기 속 홀로 흥행 '건재 과시'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2 09:32:0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웃었다. 4년여 만인 지난해 시장에 복귀한 이후 1년 사이 다섯 차례 연속 오버부킹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BBB급 신용도에도 올해 공모채 이슈어(issuer) 중 가장 빈번하게 조달에 나서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21일 4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2년 단일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개별 민평에 -40~0bp를 가산해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조달 자금은 기존 기업어음(CP) 등 1년 이하 단기성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복안이었다.

채권투자자들의 반응은 연초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에 대한 열기와 다르지 않았다. 모집예정액의 세 배에 육박하는 12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주관사단은 투자자 반응을 고려해 최대 8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작년에 이어 올해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입증한 점을 흥행 동력으로 꼽는다. 올 1분기 영업이익(2500억원)은 기록적 수치를 찍은 작년을 넘었다. 그룹 계열사의 재무·신용 위기 탓에 불거진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잠재웠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그룹 재무 및 신용 우려 탓에 아무래도 금리 조건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공모액 수준을 훌쩍 넘어선 자금이 유입됐다는 게 유의미하다"며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서 그래도 두산인프라코어만큼은 건재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이후 연전연승했다. 지난해 두 차례 모두 흥행에 이어 올해 1월과 3월 조달에서도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이번 발행분을 포함할 경우 BBB급 이슈어가 1년새 3000억원을 공모채 시장에서 마련해간 셈이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 세 곳이 맡았다. 별도 인수단은 구성하지 않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수수수료율로 20bp를 책정했다. 주관수수료 5bp 역시 약속했다. 주관사 세 곳이 균등하게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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