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운용, 투자한 기업 한자리 모은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증권사 PB·IPO 담당자 참석 IR '주최'…피투자사 자금조달·밸류업 도모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24 13:3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특화 운용사 코어자산운용이 주요 피투자기업 관련 기업설명회(IR)를 주최한다. 헤지펀드 운용사가 피투자기업을 한곳에 모아 IR 행사를 개최하는 건 드문 일이다. 코어자산운용은 IR을 통해 피투자사 자금 조달과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을 도모할 예정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오는 29~30일 양일간 'COCO DAY'(Core Asset Management Coperate Day)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장소는 여의도 미래에셋대우빌딩 15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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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코어자산운용의 펀드 자금을 투자 받은 9개 피투자기업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전을 설명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마도로스(배낚시 직영, 배낚시 플랫폼 업체), 자이냅스(인공지능 챗봇 업체), 위드뷰티(피부 의료기기 제조업체), 에스알바이오텍(피부 미세침 화장품 제조 업체), 데일리금융그룹(국내 핀테크 기업), 프레시지(밀키트 제조 업체), 식탁이있는삶(산지 계절 큐레이션 프리미엄 푸드마켓), 원바이오젠(습윤밴드 제조 업체), 클레어(공기청정기 제조회사)다.
주요 증권사 PB도 참석한다. 코어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PB들이 피투자사와 교류하고 발전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리IPO 투자에 관심을 둔 PB들도 참여해 기업들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증권사 기업공개(IPO) 업무 담당자들도 주요 참석자다. IR에 참여하는 피투자기업 다수는 IPO를 목표로 삼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이 가능한 기업도 있는 만큼 주관사 선정을 위한 물밑 작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코어자산운용은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투자기업과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장사의 경우 자금 조달과 비즈니스 모델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는 옛 현대증권 IPO팀 출신으로 비상장사 기업가치 평가와 IPO 절차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피투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자산운용은 피투자사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 펀드 수익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코어자산운용은 피투자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밸류업과 엑시트를 추구하고 상장 후 추가 수익을 도모하는 런앤히트(Run and hit) 전략을 주력으로 삼아 왔다. 최근들어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초기 단계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과 비즈니스 모델 개선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단발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피투자기업을 IPO까지 인도한다는 생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피투자사와 펀드 수익자들이 윈윈하는 사례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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