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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아이컴퍼니, '오너십+기술력' 자금조달 원천 [코스닥 이전상장 후보 진단]②6년간 '에퀴티·PF' 등 130억 유치, VR 성장 가능성에 FI 베팅

이윤재 기자공개 2019-05-23 13:13:00

[편집자주]

코스닥 이전상장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 취지로 코스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다. 공모시장의 풍부한 유동성도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각 이전상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건전성 및 기업가치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피엔아이컴퍼니는 비상장 시절부터 자금조달에 적극 나섰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맞물려 창업주인 신재중 대표를 중심으로 확고한 지배구조가 갖춰진 덕분이다. 지난 6년간 피엔아이컴퍼니가 유치한 외부 투자금만 130억원에 육박한다.

피엔아이컴퍼니는 2004년 신재중 대표가 설립한 피엔아이시스템에서 시작됐다. 초창기 지배구조는 알 수가 없지만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낸 2013년 기준 신 대표는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나머지 주요 주주도 우호세력인 임직원 등이 대부분이었다. 신 대표를 중심으로 확고한 지배력이 구축돼 있던 셈이다.

안정적 지배구조 아래 피엔아이컴퍼니는 자본시장에 적극 얼굴을 내밀었다. 첫 투자 유치 대상은 2013년 대성창업투자였다. 대성창업투자가 운용하는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상대로 전환사채(CB) 1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피엔아이컴퍼니의 주력 사업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이었다. 문화산업전문회사를 만들어 모두모두쇼와 리틀스톤즈, 꼬마농부라비 등 3개 작품에 30억원 가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도 이뤄졌다.

코넥스 상장 직전인 2016년에 피엔아이컴퍼니는 다시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3D 애니메이션 사업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VR 사업 확대를 꾀하면서 오토빌이라는 개발사의 사업권을 인수할 때다. 이 같은 사업 변화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한 DS자산운용과 4개 증권사가 52억원을 투자했다. 이듬해에도 세종벤처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25억원을 지원했다. 모두 보통주로 이뤄졌다.

올해 피엔아이컴퍼니는 CB로 2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과거 투자자로 참여했던 대성창업투자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했다. 지난 6년간 지분 투자로 유치한 금액만 해도 100억원을 웃돈다. 여기에 PF까지 더하면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30억원에 달한다. 콘텐츠 제작기업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거듭된 외부 투자로 신 대표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했지만 현재도 20%를 사수하고 있다. VR 사업권을 거래해 확고한 우호세력인 오토빌도 피엔아이컴퍼니 지분 6.3%를 갖고있다. 여기에 임직원 지분까지 더하면 직간접적인 지배력은 30%에 육박한다.

현재 피엔아이컴퍼니에 베팅한 기관투자가들은 투자한 지 2~3년이 지났지만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투자금 회수는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피엔아이컴퍼니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 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며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 등을 거쳐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엔아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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