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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수주잔고 증가…현금창출력 개선 [건설리포트]선수금 증가, 운전자본 부담 ↓…운용리스 부채 인식, 부채비율 400% 상회

신민규 기자공개 2019-05-24 13:3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에 이어 수주잔고를 늘렸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1분기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재고자산이 다소 늘어났음에도 선수금 규모가 커진 덕에 전반적인 운전자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다만 차입규모 증가 추세는 이어졌다. 운용리스가 올해부터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재무제표상에 부채로 인식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총차입금이 늘어난 탓에 부채비율은 400%를 상회했다. 2014년 이후 줄곧 300%대를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말 연결기준 수주잔고가 6조497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6조원 수준 대비 7% 늘었다. 수주규모 1000억원대 이상 프로젝트로는 1분기 대구남산4-4지구주택재개발 사업이 주효했다. 지난 2017년 당시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가 4조176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추이가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와 같이 매출 외형이 다소 둔화되긴 했다. 하지만 매출원가 부담을 줄인 덕에 수익성은 더 나아졌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8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상품매출원가를 크게 줄이면서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281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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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현금흐름 역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말 영업현금흐름은 477억원으로 지난해말 90억원에 이어 현금창출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당시 -54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개선 추세가 뚜렷한 편이다.

재고자산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선수금 등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재고자산은 295억원 증가해 매출채권 감소를 상쇄했다. 반면 선수금 등 기타유동부채가 391억원 증가해 운전자본 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했다.

다만 차입구조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9487억원으로 지난해말 7117억원보다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1818억원)을 감안해도 순차입금은 7669억원에 달했다. 올해부터 회계기준(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에 따라 운용리스를 부채로 인식하게 된 영향을 받았다.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416%로 6년만에 400%를 넘어섰다. 지난 2013년 500%를 상회했던 부채비율은 수년째 300%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55.2%를 나타냈다. 2017년(386.3%) 수준보다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청구공사의 경우 2864억원으로 지난해말(2628억원)보다 늘었다. 2017년 당시 2761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채권이 줄고 있는 반면 미청구공사가 늘어났다. 미청구공사와 매출채권 합계에서 미청구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이후 자체 주택개발 사업을 배제하고, 조합주택사업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사업위험을 줄여왔다. 중견 건설사로 열위한 브랜드 특성상 지방 사업장이 많지만 미입주 가능성이 높은 위험지역에서 양호한 분양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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