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나형균 대표 선임…재무안정 카드 삼정·삼일 등 거친 회계전문가…IMM 피인수 4년만에 분위기 쇄신 목적
윤필호 기자공개 2019-05-24 08:09: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최진용 대표에서 나형균 신임 대표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번 인사는 최 대표의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대한전선은 이번 대표 교체는 매각설과 관련이 없으며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3일 대한전선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나형균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나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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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수장 교체는 전임 최진용 대표의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최진용 사장은 2015년 4월 대한전선 대표로 선임됐으며 IMM PE가 대한전선의 대주주가 된 그해 9월, 대표이사로 재신임을 받았다. 이후 두차례 연임으로 올해 9월 24일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그는 1977년 대한전선에 입사한 이후 한일전선을 거쳐 일진전기 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대한전선 대표로 선임됐다. 최 대표는 IMM PE의 인수 뒤에도 회사의 구조조정 작업을 이끌고 조직 안정화에 기여를 했다.
대한전선은 최 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하지 않고 물러난 데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5년 9월부터 임기를 다지면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최초 임기인 2015년 4월부터 임기를 따지면 만 4년을 채운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 신임 대표의 선임 결정은 매각설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한전선은 매각설이 불거지며 중국계 자본의 인수설도 돌았다. 이에 대해 IMM PE는 대한전선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지 않다"고 부정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IMM PE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를 다듬고 경영을 정상화했다. 방만하게 펼쳤던 계열사를 매각했고 주요 사업과 관련 없는 자산도 팔았다. 앞으로는 본업인 전선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 속도를 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에 물러나는 최 대표는 회사 고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재무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작년 말과 비교해 2.33% 감소한 83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64.4%에서 258.2%로 소폭 낮췄다. 그러면서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53억원으로 3개월만에 1.85% 증가했다.
실적의 경우 아직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조금씩 개선의 여지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82.4% 감소한 3370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순손실은 6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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