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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셈, 신디케이트론 500억 조달…음성공장 투입 900억 투입 2공장 8월 완공, 패키징·테스트 일관공정 구축

강철 기자공개 2019-05-24 08:08:1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하이셈이 복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한다. 자금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짓고 있는 반도체 테스트 공장에 투입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셈은 최근 복수의 금융기관과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계약을 체결했다. 시중은행, 제2금융사 등 3~4곳의 금융기관이 대출의 주체로 참여했다.

대주단과 하이셈은 총 500억원 한도로 약정을 맺었다.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아 현금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들 금융기관은 하이셈이 제시한 중장기 수익 로드맵을 보고 신디케이트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셈은 조달한 500억원을 대부분 충청북도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제2공장에 투입한다. 지난해 7월 첫삽을 뜬 제2공장은 현재 테스트동, 클린룸 등 각종 구조물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중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물 신축을 완료하는대로 번인 테스터(Burn-In Tester), 핸들러(Handler), 프로버(Prober) 등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외에 개별 칩을 조립하는 '패키지 공정'의 기반도 구축한다.

장비의 시운전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구조물 건립부터 장비 설치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자금은 9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셈의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260억원이다. 분기별로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은 70억~80억원 수준이다. 보유 현금과 영업 캐시 플로우를 고려할 때 금융권 차입 없이는 9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충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이셈은 2007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다. 경기도 안성에 제1공장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는 '테스트 공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개별 칩별로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는 '패키징 공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고객은 SK하이닉스다. 하이셈 전체 매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다. 음성 제2공장이 완공될 시 패키징부터 테스트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 체제를 갖추는 만큼 SK하이닉스와의 거래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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