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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M&A]예비입찰 내달 12일 확정…흥행 여부 관심17곳 IM 수령…매도자 희망가 1조 웃돌아

박시은 기자공개 2019-05-30 08:40:2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마감일이 다음달 12일로 확정됐다. 20곳 가까운 원매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흥행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매각을 추진 중인 IMM PE는 다음달 12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 주관은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매도자 측은 이달 초 투자설명서(IM)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 입찰채비에 나선 바 있다. 지금까지 17곳 정도 잠재 원매자들이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IM을 수령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실제 인수의지가 강한 진성후보로 평가받고 있어 입찰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한솔제지를 포함해 아세아제지와 신대양제지 등 국내 동종업계 기업들 다수가 응찰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제지업을 영위하지 않는 기업들도 신사업 진출 노리고 이번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골판지업체들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투자자(SI) 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응찰을 준비 중이다. 매도자 희망가가 1조원 넘는 수준에 형성돼 있는 만큼 SI와 FI간 컨소시엄을 형성해 자금력을 갖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60.2%%와 태림페이퍼 지분 전량이다. IMM PE는 지난 2015년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58.85%)과 자회사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지분(34.54)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자체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2호 펀드를 활용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 트리니티원을 통해 두 회사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각 사 별 투자금액은 태림포장 2755억원, 태림페이퍼 735억원이었다. 이후 IMM PE는 사업구조 재편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태림포장 지분율을 60.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태림페이퍼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상장폐지시켰다.

매도자 희망가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 재무제표상 태림포장의 지난해 매출은 6087억원, 태림페이퍼는 4829억원 수준. 두 회사를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241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새 4배 가까이 뛰어오른 규모다. 매도자가 원매자에게 제시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Normalized EBITDA)는 1630억원이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영업이익은 각각 66억원, 194억원으로 작년 61억원, 209억원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선 골판지업계 호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의 가격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지만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매도자가 만족할 만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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