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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고성장 동력 'EV모터'…업계 1위 굳힌다 현대·기아차 'EV모터' 전량 공급…차종별 모터 개발 박차

이광호 기자공개 2019-05-31 08:24:1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S&T모티브가 전기차(EV)용 구동모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일의 EV모터 공급사로 현대·기아차향 EV모터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아픈 손가락'이었던 S&TC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불확실성까지 제거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T모티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25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04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7억원 대비 42.8% 급증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86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플랜트 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옛 자회사 S&TC를 지주회사인 S&T홀딩스에 넘기면서 600억원 가량의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

S&TC라는 일회성 요인 외에는 걸림돌이 없다. S&T모티브는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동차용 모터가 자리하고 있다. S&T모티브는 올 1분기 모터에서만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EV모터에서 발생한 매출은 27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170억원 대비 56.5% 늘어난 수준이다. EV모터는 매분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V모터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은 주매출처인 현대·기아차다. S&T모티브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EV모터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S&T모티브의 매출처 비중은 GM(29%), 한국GM(16%), 현대모비스(17%), 정부기관(7%), 기타(31%) 순이었다. 올 1분기 들어서는 현대차 계열 비중이 7.2% 증가한 24.2%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물량 확대에 따라 EV모터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실적 추이

EV모터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라인업은 코나 e-SUV와 아이오닉 세단, 기아차의 쏘울 e-해치백 및 e-니로 e-SUV로 구성돼 있다.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해 소형·중형·대형 등 38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38개 차종은 14종의 순수 전기차와 10종의 일반 하이브리드차, 12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나뉠 전망이다. 생산이 예정돼 있는 전기차는 총 80만대다. 대부분 4륜구동(4WD) 기반으로 약 160만개의 EV모터가 필요하다.

올해의 경우 니로와 쏘울 등 2세대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EV모터 공급량은 지난해 7만대에서 올해 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S&T모티브 관계자는 "EV모터의 매출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전기차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새 모델에 맞는 EV모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GM향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S&T모티브는 GM 볼트EV에 드라이브 유닛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납품하던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와 함께 글로벌 부품 공급하고 있다. 최근 GM은 S&T모티브를 우수협력업체로 선정했다. 향후 GM향 부품 수주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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