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내년초 상장 심사 청구 전망 반기 임차지원 중단 여파…연간 사업보고서 토대로 밸류 산정 계획
최은수 기자공개 2019-06-05 10:21:5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타진 중인 독립보험법인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올해 연말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상장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반기를 기준으로 상장 작업에 나설 경우 GA업계 공통적으로 생보사 임차지원 중단 등의 규제로 일시적 수익 감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계약유지율 등 보험계약건전성 측면에서 GA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일 보험 및 GA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내년 초 상장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IPO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가장 근접한 GA로 손꼽힌다.
당초 에이플러스에셋은 반기 사업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반기 실적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기를 내년초로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부터 생명보험사가 GA의 사무실 임차지원을 중단토록 한 감독당국 규제로 인해 사무실 비용을 적지 않게 지출하고 있다. 올 반기보고서를 채택하면 재무제표상 순익이 감소해 밸류에이션 산정에 불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분기 당기순익(32억원) 또한 이같은 규제 변화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58억원) 대비 24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1분기 순익 감소는 2분기부터 GA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규제에 선제 대응한 때문"이라며 "올 2분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한해 전체로 보면 신규 사무실 구축 등 사업 확대로 견조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계약건전성에서 몇 년 간 최상위권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말 이같은 우수한 계약건전성 보험대리점협회가 개최한 '2018 우수 GA 시상식'에서 최우수 법인 보험대리점(GA)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계약관리에 탁월한 면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계약유지율은 보험업계의 계약의 건전성여부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 중 하나다. 에이플러스에셋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 평균은 85.16%다. 500인 이상 GA 평균(79.3%)은 물론 생명보험업계 평균(81.4%)보다도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에이플러스에셋의 계약유지율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실 계약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특히 높은 계약유지율은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에이플러스에셋이 꾸준히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미뤄볼 때 독자적인 고객관리시스템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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