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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IPO 세일즈 재개…부진 만회 '절치부심' 주관 실적 1년 공백…초대형 IB 도약 위해 역량 입증 필수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07 13:26: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년여만에 세일즈를 재개한다. 작년부터 주관해온 딜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IPO 트랙 레코드가 10개월째 끊겼다. 6월 개시되는 세틀뱅크 IPO 흥행이 절실해진 이유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대내외적으로 영업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위해 지주사의 유상증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실적으로 역량을 입증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주관 실적 쌓기 재개…작년 7월 이후 트랙 레코드 단절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핀테크업체 세틀뱅크는 6월 중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세틀뱅크의 IPO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세틀뱅크를 통해 올해 공모주 세일즈 경쟁을 시작한다.

신한금융투자에게 세틀뱅크 IPO 흥행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7월 신한알파리츠 이후 IPO 딜 주관 트랙 레코드가 1년 가까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가령 5월말 기준 NH투자증권의 경우 5건의 IPO 딜을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체급이 비슷한 중대형사인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도 각각 2건씩 IPO를 이미 마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심사 청구부터 늦어졌다. 1분기 한국거래소에 신청한 상장 예비심사 건수는 1건(세틀뱅크)이었다. 첫 예비심사 청구일이 3월 28일로 1분기말에야 이뤄졌던 것이다. 4월 들어 3곳의 기업에 대안 예비심사를 연달아 신청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정도다.

신한금융투자의 세일즈 공백이 길어진 것은 연초부터 IPO 딜 무산이라는 암초를 만난 영향이 컸다. CJ CGV 베트남홀딩스, KMH신라레저 등 작년부터 상장을 주관해온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 의사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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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추진, 실적 만회 박차…초대형 IB로서 경쟁력 입증 필요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년만에 스팩(SPAC) 상장까지 추진하면서 실적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팩 상장은 향후 비상장사와 기업합병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증시에 입성 시켜놓는 것을 의미한다. 스팩 상장도 청약을 받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당장 IPO 주관 실적을 올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IPO 주관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주관 기업 수는 단 4곳에 불과했다. 2016년 8곳, 2017년 9곳의 딜을 주관했던 것과 대비된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해 가시적인 IPO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기자본 4조원이라는 초대형 IB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지주사의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성사를 위해서는 지주사로부터 IB 역량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유상증자 일정이 한차례 연기되는 부침을 겪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IB 역량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지주사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었다.

시장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IB 부문에서의 실적 선방 덕에 역성장을 최소화했다"며 "작년 부진한 IPO 실적까지 끌어올린다면 그룹의 신뢰를 확보하기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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