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나선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원매자들이 대거 몰렸다. 대부분이 부동산자산운용사나 리츠운용사였던 가운데 KT가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은 태영빌딩 매각 주관사를 젠스타로 선정하고 입찰 절차에 나섰다. 총 10여곳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의 참여가 이뤄진 가운데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오른 곳은 베스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NH리츠운용, KT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경쟁은 초반부터 상당히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강남 지역 매물 위주로 가격이 치솟았던 반면 마포 인근에서는 이렇다할 매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부동산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KT의 경우 케이티에이엠씨(KT AMC)가 아니고 KT가 실사용 목적으로 입찰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목적만 다를 뿐이지, 가격과 클로징(closing) 가능성으로 판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태영빌딩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252-5번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3만3079㎡다. 태영건설이 상호가 '태영'이던 1995년 7월 준공한 후 사옥으로 활용해왔던 건물이다.
태영건설은 태영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하다가 2014년 처분을 추진했다. 유동성 확보와 자산효율화를 위해 1000억원에 생보부동산신탁에 팔았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생보제4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리츠 지분 가운데 한국교직원공제회가 71.3%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책임임차가 지속될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사옥을 매각할 때 리츠와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태영빌딩의 임대가능면적 전체를 5년간 임차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임차기간 만료가 다가온다. 이밖에 태영건설의 우선매수권도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소유권이 바뀌게 되면 태영건설의 책임임차는 연장계약을 안하게 될 것 같다"며 "태영건설이 직접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