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첫 달러채권 발행 착수 3년 FRN, 5년 FXD로 트랜치 구성…최대 15억달러 조달 예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6-18 16:06:3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수출입은행은 18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나눠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리보(Libor)에 80bp, 5년물 미국 국채금리(5T)에 8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10억~15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조달 자금은 지난달 만기도래한 한국물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연초 수출입은행은 대규모 달러화 공모 딜보다는 유로화와 호주달러 시장을 찾아 외화를 조달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올해 한국물 시장의 첫 유로화채권을 발행해 7억 5000만 유로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 채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 중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 B' 형태로 발행된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스케줄 B 발행 자격을 갖고 있다.
통상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를 매년 두 차례 발행한다. 지난해엔 5월(15억달러)과 11월(10억달러)에 걸쳐 총 25억달러를 조달했다. 2017년에도 1월과 11월에 각각 15억, 20억달러씩 확보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CA-CIB), HSBC, 미즈호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KDB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딜에 이어 이번에도 북러너(book runner)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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