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운용, 김상환·성일환 공동 CIO 체제 구축 정덕효 상무 사임, 7년만 주식 CIO 교체…운용성과 개선 첫 과제
서정은 기자공개 2019-06-24 07:40:3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7년만에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교체했다. 2017년 공동 CIO 체제를 도입한 이후 첫 변화다. DB자산운용은 이를 계기로 움츠러들었던 주식운용 성과를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신임 주식투자사업부문장에 김상환 상무를 선임했다. 1972년생인 김 상무는 직전까지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1본부를 이끌어왔다. 그는 성일환 채권·대체투자사업부문장과 함께 CIO를 맡게 됐다.
DB자산운용이 주식 담당 CIO를 교체한 건 약 7년만이다. 2012년 이후 DB자산운용의 주식 운용 총괄은 정덕효 전 상무가 맡아왔다. 장수 CIO로 꼽혔던 정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후임을 물색하던 중 관련 경력이 풍부한 김 상무를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아직 정 전 상무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상무는 글로벌, 퀀트 사업도 담당할 예정이다. DB자산운용은 2017년 성일환 상무 영입을 계기로 공동 CIO 체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주식투자사업부와 채권·대체투자사업부로 사업부를 나누고 주식투자사업부 안에는 주식운용·퀀트운용·글로벌운용·트레이딩을, 채권·대체투자사업부에는 채권운용·대체투자운용본부를 배치했다. 책임 소지를 명확하게 하고, 연관성이 있는 사업들의 시너지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김 상무의 첫 과제는 운용 성과 개선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공모) 최근 1년 수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동종유형 및 벤치마크(BM) 성과가 -11% 안팎임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다. 해외주식형 또한 -8.23%로 동종유형 및 BM 성과를 3%포인트 이상 하회한다. 올 들어 성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이를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김 상무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 운영 방향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대규모의 변화보다는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인력 등을 충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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