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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텍 유상감자로 해외CMO 통합 미국·아일랜드·한국 법인 관리 효율화…추가 M&A로 기업가치 높일 것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21 08:06:1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주)가 미국, 아일랜드, 한국에 분산된 제약·바이오 CMO 역량 통합을 추진 중이다. 지난 18일 SK가 SK바이오텍의 유상 감자를 단행하며 그 대가로 SK바이오텍 산하에 있던 아일랜드과 미국 법인 지분을 취득한 게 그 첫 걸음이다.

SK는 통합 생산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한단계 퀀텀점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기업인수합병(M&A)을 추가로 실행해 3년 안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는 지난 18일 유상 감자를 통해 재원을 확보,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SK바이오텍 USA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손자회사의 지분을 취득한 건 SK그룹이 바이오·제약 사업 전 과정을 통합해 그룹사의 미래가치를 10조로 끌어올리겠다는 SK그룹의 미래가치 제고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SK는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의 총 발행주식 5268만5813주 가운데 2986만481주를 유상소각했다. 처분금액은 1649억원이다. 처분 후 소유주식 수는 2282만5332주로 감소했다.

SK는 이날 SK바이오텍이 보유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주식을 현물배당 해 3455만8420주를 630억원에 취득했다. 이후 SK바이오텍의 현물감자를 통해 아일랜드 법인의 잔여주식을 모두 취득하게 된다. 감자 대가로 SK는 SK바이오텍이 보유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의 주식 8844만1581주를 1612억원에 취득했다.

SK는 SK바이오텍 USA의 주식도 100주 취득하며 37억원을 지불했다. 취득금액은 지난 18일 기준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USA의 평가금액 및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SK는 글로벌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원화 돼 있던 해외 생산라인의 지배구조를 통합해서 향후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원료의약품(API)의 차별화와 바이오 CMO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의 의약품 생산시설 가운데 앰팩은 SK 산하에 있고, 아일랜드,USA 법인은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의 산하에 있어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에 분산되어 있던 손자회사의 지분을 SK가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향후 미국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자체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통합 CMO 시스템을 구축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생산도 맡길 것으로 보인다. SK가 보유중인 CNS질환 임상 파이프라인은 현재 총 8개로, 이중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NDA승인이 오는 11월 21일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0년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돼 수익이 창출되면,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가치를 내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F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로 도약한다는 게 SK의 목표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은 세노바메이트가 허가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SK㈜의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은 1993년 SK에너지 대덕연구소가 모태다. 지주회사인 SK㈜ 출범과 동시에 생명과학 사업부로 편입됐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1년 물적분할로 SK바이오팜이 설립됐다. 지난 2016년 SK㈜가 손자회사였던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SK㈜→SK바이오팜→SK바이오텍' 3단계였던 지배구조가 'SK㈜→SK바이오팜, SK바이오텍'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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