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 받고 자체조달 나선다 장기 A, 단기 A2 신규 부여…"하반기 검토중"
임효정 기자공개 2019-06-24 09:22:1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어드밴스드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최근 두 곳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으면서 모회사 지원 없이 자체 신용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SK어드밴스드는 분할 이후 지난 5년간 회사채 조달에 있어 모회사인 SK가스에 100% 의존해왔다. 그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온 덕에 자체 조달까지 시도하게 된 셈이다.
당장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지만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시차를 두고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신용등급 신규 부여…분할 후 5년만
SK어드밴스드는 지난 12일 나이스신평사와 한국신용평가사로부터 장·단기 신용등급을 의뢰해 받았다. 최종 신용등급은 같았지만, 자체 신용도(독자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나신평은 SK어드밴스드의 장기와 단기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 A2로 평정했다. 나신평은 합작법인(JV)임을 감안할 때 계열 내 지배적 긴밀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신평은 계열의 지원의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계열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
SK어드밴스드가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것은 2014년 분할 이후 5년만이다. 자체 조달에 앞서 체급을 알아보려는 의도가 짙다.
SK어드밴스드는 모회사의 등급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게 전부다. SK가스의 보증을 받아 지난 2014년 5년물과 7년물로 나눠 2000억원, 1000억원을 발행했다. 보증채 등급은 SK가스의 등급과 같은 AA-(안정적)이다.
이번에 SK어드밴스드가 받은 기업신용등급(ICR)은 'A(안정적)'다. 통상 ICR과 무보증채 등급이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 발행에 앞서 본평가에서도 A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신용등급을 가지고 시장성 조달에 나설 경우 물론 모회사의 보증을 통한 조달보다는 다소 높은 금리가 예상된다. 다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시 AA급 금리보다 더 낮다. 2014년 발행 당시 SK어드밴스드의 보증채 5년물 금리는 3.447%였다. 20일 기준 등급(A) 민평 금리 5년물은 2.718%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달 여건은 우호적이다.
그간 모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체력도 갖췄다. SK어드밴스드는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4년 SK가스로부터 물적분할되며 신설됐다.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프로필렌 생산을 시작한 건 2016년부터다. 실적이 가시화된 것도 이 시점이다. 2016년 영업이익률 14.4%를 기록한 데 이어 매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5%다. SK가스로부터 원재료를 조달 받는 덕에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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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부터는 수직계열화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현재 프로필렌의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마련 중이다. 완공 이후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SK가스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도 이 같은 성장성이 뒷받침됐다.
◇첫 시장성 조달, 하반기 계획
SK어드밴스드 올 하반기 뉴이슈어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달 7일 2000억원 규모의 보증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이는 자체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신규 등급을 부여 받은 후 회사채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 만기도래분은 차환이 아닌 상환으로 대처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자체 등급을 가지고 조달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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